[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증권투자업계에서는 최근 휴대폰 등 소형 IT제품부터 전기자동차, ESS까지 2차전지가 적용되는 제품군이 증가함에 따라 보호회로 시장의 성장세를 기대하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교보증권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둔 2차전지 보호회로 업체 아이티엠반도체에 대해“기술력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와 공장 증설을 통해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호회로는 2차전지 배터리의 사용 가능 여부, 안전성, 신뢰성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부품이다. 배터리의 과충전·과방전·과전류를 보호해 발열·폭발·수명 단축 가능성 등 리튬이온 셀의 약점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출처= 교보증권

최보영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티엠반도체의 매출액은 4001억원, 영업이익 5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5.3%, 17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2분기 신규 고객사 확보로 1분기 매출액 1126억원보다 113% 성장한 매출액 2725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해 말 기준 소형 IT기기향 2차전지 보호회로 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제품으로는 2차전지 보호회로의 핵심부품인 보호소자(Protection IC)와 스위칭소자(MOSFET)를 일체화한 POC(Protection One Chip), 2차전지 보호회로 모듈(PCM)을 반도체 패키지화한 제품인 PMP(Protection Module Package)이다.

▲ 출처= 교보증권

최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PMP(Protection Module Package) 46%, POC(Protection One Chip) 31%, 기타 상품 등이 23%”라고 분석했다.

성장의 핵심 축인 PMP는 2차전지 보호회로 올인원(All in one)제품으로 기존 PCM(Protection Circuit Module) 대비 성능과 가성비가 높아 대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PMP구조, 웨이퍼 설계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티엠반도체는 PMP면적감소와 더불어 성능을 향상시켜 가격, 기술 선도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중국 핸드폰 제조사 고객사 확대, 이에 따른 PMP용 베트남3공장 준공과 4동장 증설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아이티엠반도체는 중대형 2차전지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유럽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사의 기술 승인을 통해 EV(전기차)향 중대형 2차전지로 시장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