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쌍용차에 대해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쌍용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3900원 대비 23.1% 하향한 3000원으로 책정하고, 투자의견 또한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마켓퍼폼)으로 하향조정했다.

▲ 출처=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쌍용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2% 하락한 83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적자는 1052억원으로 전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쌍용차의 3·4분기 영업적자는 105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가동률 하락과 판매 감소로 인한 판촉비 증가,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투자비 증가로 인해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국 수출 악화로 내수 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국내 경쟁차종 출시로 내수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코란도 가솔린 등의 신차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분기 4만대 초과 달성은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이익개선을 가져다 줄 것이라 기대했던 2020년 투리스모까지 경쟁 차종과 출시 시점이 중복돼 회복 시점은 더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증권은 쌍용차의 연간 판매목표 16만대 달성과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 또한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감가상각비, 고정비 증가로 손익분기점 달성을 위한 분기 판매량이 4만 대 이상으로 높아졌다”면서 “내수 경쟁 심화로 점유율 하락, 수출지역의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손익분기점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