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약품이 '론서프' 도입으로 항암제 라인업을 강화한다. 제일약품 스마트공장 전경. 출처=제일약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제일약품이 ‘론서프’ 승인을 통해 항암제 분야 라인업을 확대한다.

제일약품은 21일 일본 다이호로 부터 국내 라이선스를 취득한 ‘론서프’가 전이성 결장직장암(mCRC) 치료제로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천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론서프는 ‘트리플루오로티미딘(Trifluorothymidine)’, ‘티피라실(tipiracil hydrochloride)’을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항암 치료제다.

이번 식약처 승인에 따라 국내에서는 이전 플루오로피리미딘 계열, 옥살리플라틴 및 이리노테칸을 기본으로 하는 항암 화학 치료 요법, 항 VEGF 치료제, 항 EGFR 치료제(RAS 정상형 wide type)로 치료받은 적이 있거나 치료할 수 없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환자를 위해 처방이 가능하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대장암은 2016년 국내 발생자수 2만 8127명으로 위암에 이어 2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대장암은 기존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에 대한 수요가 크다. 론서프가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75개국 및 지역에서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론서프는 2019년 2월 미국, 2019년 8월 일본, 2019년 9월 유럽연합(EU)에서는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도 승인을 받았다. 론서프는 전 세계에서 약 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론서프가 식약처 승인을 받음에 따라 기존 항암제 대표품목인 TS-1과 함께 항암제 분야에서의 제일약품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하여  국내 암환자의 치료에 큰 일조를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