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이철규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89년에 조선대 교지 <민주조선> 창간호의 북한동조 논문 게재사건과 관련,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지명수배를 받아오던 교지 편집위원장 이철규가 광주시 북구 청옥동 제4수원지 상류에서 참혹한 변사체로 발견된 바 있다. 

더욱이 충격적인 것은 당시 이철규는 핏자국이 나고 형태로는 누구인지도 알아볼 수 없었다. 

이군이 숨진채로 발견되자 조선대학교 선후배들은 그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은 그가 제4수원지 바로 옆 삼거리에서 택시 검문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경찰은 이에 대해 단순히 택시 강도 예방 차원의 단순 검문이었고, 검문을 받다 도망간 사람이 이철규라는 것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전남대 병안실 앞과 전남도청 앞에서는 대규모 군중집회를 갖고 <이군 사인규명>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검찰은 이철규 씨 사인을 '실족에 의한 익사'라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제 4수원지의 절벽을 건너던 중 실족해 익사했다는 것.

하지만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들이 남아있다. 

먼저 이철규씨의 죽음에 대해 만약 경찰이 추정한 높이에서 추락했다면 골절 소견이 있어야 하지만 없다고 밝혔다. 

심지어 당시 부검참관이었던 의사가 느낄 정도로 부검시간은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담당의사는 굉장히 살벌한 상황이었다며 당시에 말을 잘못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