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존슨앤존슨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 파우더’를 자진회수한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는 18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이 암 유발 논란이 있는 베이비 파우더를 자진회수한다고 밝혔다.

FDA는 “존슨앤존슨은 FDA 실험을 통해 베이비 파우더 샘플에서 석면의 한 종류인 백색 섬유(Chrysotile fiber)가 검출된 후 자진회수를 하겠다고 알렸다”면서 “존슨앤존슨의 베이비 파우더 제품번호(lot) #22318RB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존슨앤존슨에 반품을 요청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리콜된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판매된 베이비 파우더로 약 3만 3000개에 이른다.

존슨앤존슨은 최근 베이비 파우더에 함유된 석면, 활석 성분이 인체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천문학적 금액 규모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제기된 소송 건수는 9000건에 이른다. 미주리주 법원 배심원단은 최근 피해 여성 22명에게 존슨앤존슨이 46억 9000만달러를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존슨앤존슨은 “보고된 함유량이 낮은 수준에도 존슨앤존슨은 FDA와 완전한 협력을 통해 베이비 파우더 #22318RB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이 베이비 파우더에 대한 자진회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