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rden#4, 130.3×130.3㎝, Mixed media on canvas, 2018

장세실리아 그림은 의식이라는 멋진 말로 은폐된 제도와 관습이 없다. 날 것 그대로의 아니무스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선과 색의 병치로 강렬하게 표현되어 있다. 아그네스 마틴의 미니멀리즘회화는 한참 보는 그림이다.

▲ Bouquet, 72.7×60.6㎝, Mixed media on canvas, 2019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속에서 겉으로, 보이지 않던 감정과 사유의 레이어가 깊이 있게 나타나며 눈물을 흘리게 한다. 빌렘 드쿠닝의 그림은 섬광같이 잠깐 보는 그림이다. 그것이 그의 철학이기 때문이다.

▲ Garden#5, 130.3×130.3㎝, Mixed media on canvas, 2018

장세실리아 작가(ARTIST CECILIA CHANG,CECILIA CHANG,CHANG CECILIA)의 그림은 등지고 볼 것을 권한다. 그의 그림을 등지고 볼 때 뒤에서부터 숨 쉴 수 없이 사로잡히는 듯 한 마법을 경험할 것이다. 그것이 그토록 강렬하고 아름다운 작가의 아니무스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줄 것이다.

▲ 장세실리아 작가(ARTIST CECILIA CHANG)

자신을 위대한 여류화가라고 부르는 미국 화단에 조지아 오키프는 말했다. ‘남성들은 자기를 위대한 여류화가라고 폄하하고 깎아내린다고….’

△글=사진작가 허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