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수 유한재단 이사장(가운데)와 유재라 봉사상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유한재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유한재단이 간호, 교육, 복지 부문에서 모범을 보인 여성에게 상을 수여했다.

유한재단은 18일 오전 대방동 유한양행에서 재단관계자 및 역대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간호부문에 이정자 간호사 수녀(만56세, 캄보디아 쩜나옴성당), 교육부문에 박윤희 교사(만39 세, 예산군 수덕초등학교), 복지부문에 김기화 봉사원(만58세,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포항중앙봉사회), 김영미 봉사원(만61세, 계명대 동산병원 호스피스)이 상을 수상했다.

간호부문 수상자 이정자 간호사 수녀는 1985년부터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노숙인, 무의탁자, 저소득층, 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되고 가난해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캄보디아 쩜나옴성당에서 의료봉사를 통한 돌봄과 사랑을 실천하는 점이 인정됐다.

교육부문 박윤희 교사는 2001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교육자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학생과 학교를 위해 헌신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수업연구와 나눔, 장학자료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성장하는 교직문화 조성에 앞장선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복지부문(적십자사 봉사) 김기화 봉사원은 2003년 포항중앙봉사회에 입회해 재난구호 봉사활동, 무료급식 지원활동, 희망풍차 결연 및 취약계층 지원활동, 빵 나눔, 국수나눔 활동, 포항지진 이재민 대피소 급식 활동과 심리지지 활동 등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점이 인정을 받았다.

복지부문(호스피스 봉사) 김영미 봉사원은 1994년부터 호스피스 봉사자로 활동하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병원 및 가정방문 봉사, 재가암환자 방문봉사 등을 통해 환자와 가족의 따뜻한 이웃이 되어주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랑과 나눔의 삶을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재라봉사상은 사회봉사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유한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한 유재라 여사(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 자녀)의 숭고한 삶을 기념하기 위해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하였다. 유한재단은 해마다 간호, 교육, 복지 분야에서 헌신적인 봉사의 본을 보여 온 여성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