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수이 밸류파트너스 투자부문이사. 출처=금융투자협회

[이코노믹리뷰=장은진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아시아 지역 고배당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펀드를 내놨다.

프랭크 수이 밸류파트너스 투자부문 이사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화밸류파트너스아시아고배당펀드 출시 간담회를 개최하고 펀드 운용전략 등 특성을 소개했다.

프랭크 수이 이사는 "배당 수익이 좋은 종목에 적극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성과를 추구할 것"이라며 "배당수익률과 주당순이익 성장률로 10% 이상의 두자릿 수 성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가치투자 전문운용사인 홍콩의 밸류파트너스가 위탁 운용한다. 1999년 설립된 밸류파트너스의 올 상반기 말 기준 운용 규모는 181억달러(약 21조원)다. 73명의 운용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운용사는 자체 투자원칙에 입각해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배당주를 선별·투자하고 있다. 고배당주 선정 시 배당 지급 여력, 배당 지급 의향, 안정적인 수익성을 지닌 비즈니스 영위, 지나치게 높은 배당을 지급하지는 않는지 등을 고려해 종목을 선택한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 다양하게 투자 중이며 특히 중화권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홍콩에서 판매 중인 밸류파트너스고배당펀드는 2002년 9월 설정 이후 현재 743.7%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환산 수익률은 13.3%다. 

한화밸류파트너스아시아고배당펀드는 현재 홍콩에서 판매 중인 밸류파트너스배당펀드의 종목선택 전략을 활용해 운용될 예정이다.  주요 투자국가는 홍콩, 중국,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인도, 싱가폴, 태국 등이다. 

국내 펀드 상품은 이달 28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프랭크 수이 이사는 “아시아 지역의 주요 국가별 배당수익률은 글로벌 선진국 대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은 평균 배당수익률은 2.8%다. 태국 2.9%, 이머징마켓 3.0%, 말레이시아 3.3% 등으로 미국(2.0%)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의 배당률을 보이고 있다. 

김민관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본부 팀장은 “저성장,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시장상황에서 아시아 지역의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이 펀드가 안정적인 인컴형 자산에의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