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닐라에서 열린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 준공 축하행사에 참석한 대림산업 유재호 플랜트 본부장(뒷줄 오른쪽부터 두 번째) 및 사업관계자들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앞줄 가운데)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출처 = 대림산업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대림산업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산 부에나벤튜라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이하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의 준공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필리핀 최초의 초임계압 발전소인 만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한동만 주필리핀 대사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500MW급 규모의 필리핀 최초의 초임계압 발전소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약 93km 떨어진 마우반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6억8000만 달러 규모로 2015년 12월 착공했다. 대림산업이 설계, 구매, 시공 그리고 시운전까지 책임자는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행했다.

물을 증발 없이 증기로 바로 변환시키는 데 필요한 압력이 '임계압'이다. 발전소의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의 압력과 온도를 임계압보다 높은 증기를 사용하는 것이 초임계압 방식이다. 초임계압은 발전소의 효율을 높이고 연료소비·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동일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보다 연간 약 4만 톤의 석탄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초임계압 발전소를 우리 기술로 완공해 동남아 시장에서 기술력 입지를 견고히 했다"며 "최근 베트남 오몽 330MW 화력발전소, 필리핀 파그빌라오 420MW 화력발전소, 말레이시아 1000MW 초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등 동남아 지역에서 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