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올해 2분기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는 전분기에 비해 2.5% 증가했지만 중국펀드의 격감으로 아태 지역은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 펀드도 같은 기간 5.1% 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의 순자산 증가로 올해 2분기 세계 펀드순자산은 전 분기 대비 1조 달러 증가한 41.2조를 기록했다.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는 주식형이 4308억 달러, 채권형이 3478억 달러, 혼합형이 1209억 달러, MMF 323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 펀드순자산. 출처=금융투자협회

지역별로는 미대륙(7063억달러↑)과 유럽(3374억달러↑), 아프리카(25억달러↑)는 증가하고 아시아/태평양(537억달러↓) 지역은 감소했다.

펀드 순자산 규모는 미대륙이 22조318억 달러로 전체의 53.49%를 차지하며 가장 컸고, 유럽이 13조 5611억 달러(32.92%), 아시아태평양이 5조 4270억 달러(13.18%), 아프리카가 1710억 달러(0.42%)로 그 뒤를 이었다.

▲ 펀드순자산 상위 15개국. 출처=금융투자협회

올해 2분기 말 순자산규모 상위 15개국은 전 분기와 동일하며 중국을 제외한 14개국의 순자산 규모는 증가했다.

한국은 전 분기 대비 5.1% 증가한 4744억달러를 기록하며 1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