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넷플릭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예상보다 저조한 가입자 증가율을 보였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8%나 뛰는 기현상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아직 글로벌 OTT, 나아가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정복할 성장의 여백이 넓다는 주장이 나오는 한편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참전으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16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5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다만 가입자 증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677만명을 기록해 예상치인 700만명에 이르지 못했다.

▲ 넷플릭스가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주가는 오르고 있다. 출처=넷플릭스

가입자 증가세에 있어 기대이하의 성적을 발표했으나 넷플릭스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 때 8%나 폭등했다. 넷플릭스의 잠재력이 여전한데다 하반기 디즈니와 애플 등 주요 플레이어가 등장하며 출혈경쟁이 아닌, 시장 자체가 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편 넷플릭스는 3분기 <기묘한 이야기 시즌 3>가 공개 후 4주 만에 6400만 시청자를 모았으며 <믿을 수 없는 이야기>는 공개 28일만에 3200만의 시청자를 만났다고 발표했다. 에는 4분기 <아이리시맨> 및 <결혼이야기>, <더 킹 헨리 5세>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