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 모빌리티가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인 스플리트(Splyt)와 제휴를 맺고 베트남에서 카카오 T 앱으로 그랩(Grab)의 이동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는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플리트가 베트남에서 모빌리티 로밍 파트너로 그랩과 협력하는 상황에서, 카카오 모빌리티가 스플리트와 손을 잡고 그랩과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통신 로밍과 비슷한 개념이다.

▲ 카카오T 고객이 배트남서 그랩을 사용할 수 있다. 출처=카카오

카카오 T 이용자들은 베트남 방문 시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가입할 필요 없이 한국에서 이용하던 카카오 T 앱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그랩의 택시(그랩택시), 오토바이(그랩바이크)를 포함해 일반 차량(그랩카), 고급세단(그랩카Plus), SUV 차량(그랩카SUV) 등의 라이드헤일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총괄은 “글로벌 최대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기업인 스플리트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 많은 국가에서 카카오 T를 통해 현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