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세아상역(회장 김웅기)이 골판지 시장 유력 기업 태림포장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세아상역은 태림포장, 태림페이퍼, 태림판지 등 3개 회사에 대한 정식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태림 3사는 전국에 원지 및 상자 공장 13곳을 운영하고 있다. 세아상역은 앞서 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보유하고 있던 기업가치 규모 1조원 수준의 3사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

세아상역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주력 사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골판지 시장은 해외 직구, 온라인몰 등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류 제조·수출업계 분야에서 시장 입지를 다져온 세아상역은 본 사업 가운데 하나인 의류·섬유사업에 있어 제품을 유통하는 과정에 태림 역량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의류 산업의 수직 계열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세아상역이 진출한 해외 시장인 동남아·중남미 등지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사업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정수 세아상역 대표이사는 “세아상역의 이번 인수 건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동시에 기존 비즈니스와의 시너지 효과에 역점을 둔 결정”이라며 “그룹 비즈니스의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