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올해 3분기 단기사채(Short-TermBond, STB)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사채란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기업어음과 콜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2013년부터 도입됐다.

▲ 출처= 한국예탁결제원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288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4.0% 각각 늘었다.

일반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24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9000억원(3.2%) 감소했다. 반면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는 47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조1000억원(30.8%) 증가했다.

외화표시 단기사채는 3억6300만 달러 발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3.1%, 직전분기 대비 21.6% 증가했다.

만기 3개월 이내 발행은 287조2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9.7%를 차지해 대부분의 단기사채가 3개월 이내 만기로 발행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예탁결제원은 현행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265조8000억원), A2(17조2000억원), A3(4조4000억원), B이하 (8000억원)순으로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발행량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167조2000억원), 유동화회사(47조1000억원), 카드·캐피탈·기타 금융업(43조8000억원), 일반기업·공기업 등(30조1000억원)의 순으로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