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대한항공은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세계적인 방산업체 미국 레이시온사와 ISTAR 사업의 기술협력을 위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ISTAR 사업은 우리 군이 지상 이동표적 감시와 조기경보 체계를 위한 항공기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합의 각서는 ISTAR 사업 참여를 위해 대한항공, 레이시온 간 설계 및 개조, 비행시험 분야 등에 상호 독점적으로 사업 및 기술 부문에서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본 협약을 통해 한국 ISTAR 사업의 공동 참여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및 해외시장의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한국군에 필요한 기타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항공기 성능개량 및 MRO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세계 최고의 임무장비 기술을 보유한 레이시온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군용기 성능개량 및 종합 정비창으로 한국 및 미국 전투기, 수송기, 헬기 등 4500여대 이상의 군용기의 정비 및 성능개량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또한, 우리 군의 대잠수함 작전의 핵심 전력인 해군 P-3C 해상초계기 성능개량사업과 공군의 신호정보기 체계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우리 군의 대잠 전력 및 대북 감시정찰 전력 강화에도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