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막형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로템이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19(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에 참가해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등을 선보인다.

15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ADEX 2019는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다. 생산제품의 수출기회 확대 및 선진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가 목적이며, 올해에는 34개국 430개 업체가 총 1730개 부스를 설치해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행사가 개최되는 15~20일까지 기아자동차와 현대위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공동전시관을 구성해 참여한다. 주력 제품 관련 기술을 비롯해 해외수출을 위한 협력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실내전시관에는 사막형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무인차량인 셰르파(HR-Sherpa) 실물이 전시된다.

사막형 K2 전차는 사막 기후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기존 K2 전차를 개량한 제품이다. 전차의 엔진과 변속기의 냉각성능을 향상시키고 고온용 궤도를 적용해 중동의 고온환경에서도 높은 기동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 UN 파병용 차량과 의무후송차량 형태의 차륜형 장갑차. 사진=현대로템

파병용 차량과 의무후송차량 형태의 차륜형 장갑차도 함께 선보인다.

UN 파병용 차량은 기존의 바퀴가 8개인 8×8형 타입의 차륜형 장갑차(K808)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장갑차 하부에 지뢰방호기술과 원격 사격 통제 체계(RCWS)를 적용했다. 의무후송차량은 장갑차 내부에 의무용 침대와 의무용 키트를 탑재한 차량이다.

민·군 겸용 다목적 차량인 셰르파는 배터리를 이용해 구동되는 전기구동방식 차량이다.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화력지원,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목적에 따라 민·군에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 현대로템이 도입을 추진하는 자주도하장비 AAAB(Armored Amphibious Assault Bridge). 사진=현대로템

이외에도 자주도하장비, 장애물개척전차, 차세대 전차의 모형도 함께 전시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현대로템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역량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수주를 위해 사막형 K2 전차와 자주도하장비 등 다양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