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가 3차 예약판매도 마쳤다. 14일 0시부터 시작한 예판은 11시간이 흘러 종료됐으며, 이는 1시간 이내에 예판이 완료된 1, 2차와는 달리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폴드의 인기가 증명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한편 "여기까지가 한계"라는 말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는 1차와 2차에 이어 3차 예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삼성닷컴을 통해 자급제 물량이 풀린 가운데 3차 예판은 11시간만에 종료됐다. 정확한 물량은 공개되지 않지만 2차 예판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 배송은 15일부터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통신사 물량도 금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정확한 물량은 알려지지 않지만 '상당한 물량'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 갤럭시 폴드의 3차 예판이 끝났다.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출시에 속도를 내며 미국에서는 갤럭시 폴드 프리미어 서비스를 단행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앱을 통해 화상채팅과 음성통화로 단말기에 대한 궁금증과 사용법을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이 여전한 상태에서 갤럭시 폴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갤럭시 폴드 프리미어 서비스에는 폴딩 스크린 교체 할인도 포함됐다.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을 두고 벌어지는 일각의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갤럭시 폴드의 3타석 홈런을 두고 일각에서는 "여기까지가 갤럭시 폴드의 한계"라는 말도 나온다. 당초 갤럭시 폴드는 실제 판매를 위해 출시한다기 보다는 일종의 '시장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갤럭시 폴드가 풀리는 상황에서 3차 예판에 무려 11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결국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의 제한된 입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당연한 분석이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가 3차 예판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갤럭시 폴드의 생산량을 연말 대폭 늘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갤럭시 폴드의 판매량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확인됐으나 '조금 더 욕심을 내도 괜찮다'는 내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