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토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LG유플러스의 PG사업부 인수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13일 알려졌다. 실제로 업계 및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LG유플러스의 PG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선정됐다.

인수가격은 3000억원 수준일 전망이다.

▲ 토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출처=토스

당초 LG유플러스의 PG사업부 인수전에는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5곳이 뛰어들었으나,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달 진행된 본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며 결국 단독 인수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분석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제3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고배를 마셨으나 LG유플러스 PG사업부를 인수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토스의 비바리퍼블리카가 보여주는 광폭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토스의 기초체력은 탄탄하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현재 누적 다운로드는 3400만 이상이며, 누적 가입자는 15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10월 현재 토스의 누적 송금액은 60조를 돌파했다. 모바일 금융 허브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간편송금 서비스뿐 만 아니라, 계좌·카드·보험 등의 조회 서비스, 예금·적금·대출 등의 뱅킹 서비스, P2P·펀드·해외주식 등의 투자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LG유플러스 PG사업부와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에 나서는 한편 5G 전략에 집중하며 PG사업부를 매각, 선택과 집중의 로드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