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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건강이슈] 가볍게 넘긴 두통이 ‘뇌졸중’ 전조증상?임산부 건강관리 수칙‧장내 유익균 효과 높이는 방법 무엇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가볍게 넘긴 두통이 뇌졸중 전조증상일 수 있어 예방 방법이 주목된다. 임산부는 건강을 위해서 지나친 과식을 피하고 약 복용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환절기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독감백신을 맞는 것이 추천된다. 장내 유익균의 효과를 높이려면 미세먼지와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는 점이 중요하다.

13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뇌졸중 전조증상과 예방 방법을 공개했다. 뇌졸중은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뇌졸중을 일으키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연관 질환들이 젊은 나이에도 부쩍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30, 40대 뇌졸중의 원인이 되고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혈관 속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서 두통과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안면 마비, 신체 마비, 언어 및 발음 장애, 침침한 눈, 무뎌진 손발 등 증상들이 있다. 잠깐 나타났다가 회복되고 다시 반복해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사실은 이것이 뇌졸중의 초기증상이다.

고대안암병원 관계자는 “이 시기를 넘어가면 한쪽 팔다리의 마비가 올 수도 있고 두통과 함께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면서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면 이를 간과하지 않고 정밀 진료를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경색‧뇌출혈 등이 나타나 뇌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뇌 손상이 오고 뇌의 여러 가지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당뇨나 고혈압으로 혈관 벽에 지방성분이 쌓이면서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동맥경화성 뇌경색이다.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흡연과 과음, 과도한 스트레스에 따라 30, 40대에서도 전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

동맥경화증으로 손상된 뇌혈관에 생성된 혈액 속 혈소판과 혈액 응고 물질이 떡처럼 뭉쳐진 덩어리인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서 뇌경색이 유발되는 것이다. 부정맥 등 심장판막의 문제로 심장이나 다른 큰 혈관에서 생긴 혈전이 혈류를 타고 흘러가서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색전성 뇌경색과  큰혈관에서 파생되는 뇌의 아주 가는 미세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열공성 뇌경색이 있다.

뇌출혈은 크게 뇌내출혈과 뇌지주막하출혈로 나뉜다. 뇌내출혈은 고협압에 따라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것이고, 뇌지주막하출혈은 뇌동맥류등의 혈관 파열로 뇌를 싸고 있는 지주막 아래에 피가 고이는 것이다.

한 번 손상된 뇌 조직은 다시 좋아지기 어려워 뇌졸중은 치명적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된 부분의 기능을 다른 정상적인 조직이 도와줘 증상이 좋아질 수도 있다.

뇌졸중은 발생 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진행되므로 빠른 치료가 생명이다. 60분 이내 대처했을 때 가장 경과가 좋다. 최근에는 4~5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면 정맥 내 혈전용해술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라도 환자상태에 따라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 늦을수록 치료효과는 떨어지고 부작용이 더 커지며 후유증도 크게 남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났더라도 초기 뇌경색이 진행하거나 재발할 수 있으므로 뇌졸중 진행을 막기 위해서 빨리 내원해서 치료해야 한다.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종료된 이후 뇌졸중 환자들은 많은 부분 어느 정도의 장애가 나타날 수 있지만 적극적이고 빠른 재활치료로 신체 기능이 호전될 수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기름지거나 짠 음식, 담배, 술 등은 피해야한다. 날마다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혈관을 튼튼히 해야하며 저나트륨·고칼륨 음식이 도움이 된다. 칼륨을 섭취하기 위해 과일과 야채, 저지방 유제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이나 총 지방량의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조경희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의 완벽한 치료는 쉽지 않지만 예방은 실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시작해 볼 수 있다”면서 “뇌졸중 위험인자인 당뇨와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과 고령자,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한 식습관으로 혈당와 혈압을 잘 관리하고 뇌졸중 초기증상이 발생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임산부를 위한 건강관리 방법이 주목된다. 출처=고대구로병원

■ 환절기 임산부 건강관리 수칙 무엇?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호흡기의 일차방어막인 코와 기관지점막이 말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으므로 감기, 독감과 같은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면역력이 약해져있는 임신부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가급적 피하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독감은 자연유산, 조기분만, 저체중 출산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독감 백신 접종이 필수다. 임신부가 백신을 접종하면 임신 기간 동안 임신부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태아도 출생 이후 6개월까지 독감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 올해부터는 임신부도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이므로 적극적인 접종으로 독감유행을 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임신 중에는 기초 신체 대사활동이 늘어나고 태아의 성장과 발달이 함께 이뤄지므로 에너지와 영양소를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임산부는 식욕도 왕성해지는데 과도한 체중 증가는 고혈압, 임신성당뇨, 출산 후 비만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식사량 조절이 필요하다.

개인차가 있지만 임신기간 중 체중 증가는 평균 12.5 kg 정도다. 임신 8주부터 20주까지는 1주당 평균 0.32kg이, 20주부터 출산까지는 1주당 평균 0.45kg의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금준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식욕이 당길 때마다 먹기 보다는 하루 네 번 내지 다섯 번 정도로 나누어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단백질은 30%, 엽산 100%, 칼슘과 인, 철분은 각각 50% 이상을 더 필요로 하지만 일반적인 식사로도 충족이 가능하므로 철분을 제외하고는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제를 따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다태아 임신, 입덧이 심할 때, 식이장애가 있을 때 등 영양결핍 위험이 있는 경우는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임신부의 약 복용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를 가질 여성들은 가급적 생리예정일이 지난 후 임신여부를 확인한 후에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약물 복용이 불가피할 시 의료진과 상의해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이전부터 루푸스, 갑상선질환, 고혈압 등을 진단을 받고 스테로이드나 항고혈압제 등을 복용하고 있었다면 의사의 지시 없이 환자 임의대로 약물복용을 중단할 경우 태아 뿐 아니라 산모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흔히 쉽게 구할 수 있는 약물 중 해열진통제는 임신 중기까지는 안전하지만 임신 후반부에는 태아 심혈관계에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35세 이상이면 고령임신이라고 하는데 고령 임산부는 젊은 임산부에 비해 배란된 난자의 염색체 이상이 증가하므로 기형아 출산이 높다. 임신 중 혈관의 변화에 따른 혈압상승으로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는 임신성 고혈압도 고령임신 시 발생률이 증가하므로 혈압에 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고령임신이라고 임신과 출산에 대해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연령에 따른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임신 중 필요한 검사 등을 빠짐없이 받고, 적절히 건강관리를 유지한다면 고령임신이라도 얼마든지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한 출산이 가능하다.

임산부는 가만히 있기 보다는 자주 움직여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체중급증을 방치하면 고혈압, 부종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출산 후 비만으로 이어져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 기능이 저하되기 쉬운 임신부의 근육과 관절, 인대 등을 적절히 자극해 순산을 돕는다. 임신 중 운동은 유산 위험성이 적어지는 임신 12주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심박수가 1분에 150을 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한다. 무릎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조깅이나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천천히 걷기, 수영, 체조 등이 좋다.

점차 배가 볼록해지면 척추 전만증을 야기 할 수 있으므로 허리를 펴는 운동보다는 구부리는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 호흡은 코로 깊게 들이쉬면서 입으로 길게 내뱉는 복식호흡처럼 하는 것이 허리 및 복근의 깊숙한 근육까지 전달되어 코어(core)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산소운동은 걷는 운동도 좋지만 상체가 풍만해지고 커지기 때문에 무릎에 부담이 온다면 등받이가 있고, 하체의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좌식 자전거 타기도 효과적이다.

조금준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임신부는 1주일에 2-3회 정도만 하되 한번에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면서 “운동의 강도는 본인이 약간 힘들다고 느끼기 바로 전단계가 좋다”고 설명했다.

■ 장내 유익균 효과 높이려면 미세먼지‧화학물질 피해야

장내세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비만, 알레르기질환, 장질환 및 피부질환, 환경성질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유산균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건강식품협회에 따르면 한국 유산균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5000억원 규모다. 전체 건강기능식품 중 11% 이상을 차지한다.

윤석원 고대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연구팀장은 “장내세균, 유익균에 대한 기대와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신종 유익균은 없고 기존에 잘 알려진 유산균을 개선해 출시되는 것이 대부분이다”면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내세균의 비만개선과 치매의 억제 효과 등에 대한 보고가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 임상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것은 미미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윤석원 고대안암병원 연구팀장은 또 “효과적이라고 연구된 장내세균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유산균 계열과는 다르며 특성조차 미확인된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 장내 유익균의 효과를 높이려면 미세먼지와 화학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고대안암병원

새로운 균이 아니라고 해서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유익균의 섭취와 더불어 개인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면 유익균의 효능을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다. 윤원석 연구팀장은 “이미 먹어왔던 균이기에 갑작스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생활환경을 잘 조절한다면 이전에 못 누리던 균들의 유익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체에 유익한 균의 연구에서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분류가 모호하다. 모든 균이 유익할 수 있으므로 이들 균들이 내 몸에서 효과적으로 서로 공생하고 있는지가 건강에 중요하다.

인체가 접하고 있는 생활환경의 조건의 개선에 따라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균들이 균형을 조성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미세먼지나 매연과 항생제 및 화학적 환경에 노출되면 인체 내의 세균번식이 어렵고, 균형을 이뤄야 할 유익균들이 다양하게 서식하기 어려워져 질병유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숲이나 산의 자연환경 속에서 걷는 것은 유산균의 섭취 및 프리바이오틱스라는 배양체의 섭취가 없더라도 유익균이 다양하게 인체 내에 조성될 수 있다. 윤원석 연구팀장은 “숲과 흙이 사라져버린 도시의 환경에 미세먼지와 매연과 살균제들의 남용으로 인한 생물환경의 붕괴 앞에서 그저 유산균 몇 개를 먹는다고 효과적인 세균에 따른 건강효과는 기대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도심을 떠나 숲길을 한걸음이라도 더 걸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유익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익균으로부터 건강의 이로움을 얻으려면 삶의 환경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윤원석 연구팀장은 “아스팔트보다는 흙길을 걷고, 가공식품보다는 자연식을 먹고, 멋진 인테리어보다는 화분을 집안에 놓을 때, 식물과 흙속에 존재하는 세균들과의 공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9.10.13  18: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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