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브스 선정 톱 100 디지털 컴퍼니. 출처=포브스 홈페이지 갈무리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삼성전자가 전세계 디지털(Digital)을 선도하는 기업 3위에 올랐다. 미국 외 지역 기업으로는 최고 순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9 톱 디지털 컴퍼니(Top 100 Digital Companies)'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포브스가 지난 5월 발표한 '글로벌 2000대 상장 기업' 가운데, 디지털 업종으로 분류된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토대로 매긴 것이다.

포브스 조사에서 1위는 미국의 애플, 2위 마이크로스프트(MS)가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3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4위), AT&T(5위), 아마존(6위), 버라이즌(7위), 차이나모바일(8위), 월트디즈니(9위), 알리바바(10위) 등이 10위권 이내에 포함됐다.

포브스는 삼성전자에 대해 전자 및 컴퓨터 주변 기기의 제조 및 판매를 하며, 정보 기술 및 모바일 통신, 장치 솔루션 사업부를 통해 사업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2019 최고의 기업(26위)', '전 세계 브랜드 가치(7위)', '2018 전 세계 최고의 고용주(76위)' 등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2019 톱 디지털 컴퍼니에는 삼성전자 이외에도 국내 기업으로 전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SK하이닉스가 28위를 기록했다. 이어 SK홀딩스 60위, SK텔레콤 67위를 기록하며 SK 계열사 3곳이 톱 10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8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일본(13개 기업), 중국(9개 기업), 한국(4개 기업), 홍콩(3개 기업), 대만(2개 기업)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중국과 홍콩·대만 국적의 '범중국계' 기업이 모두 14곳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