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광모 LG 회장. 출처=LG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지난 11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LG가 미래사업가로 육성 중인 젊은 인재 100여명을 만나 도전과 성장을 강조했다.

구광모 회장은 올해 2월과 4월 한국과 미국에서 이공계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R&D(연구개발)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인 데 이어, 이번 미래 준비 차원의 젊은 사업가 육성을 위한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았다.

구 회장은 이날 100여명의 인재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꿈을 크게 갖고 힘차게 도전하고, 더 큰 미래를 위한 성장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어 구 회장은 "여러분이 성장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고객을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이 LG의 미래라는 걸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여러분이 사업가로서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의미 있는 그리고 용기 있는 도전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올해 잠재력 있는 젊은 인재를 발굴해 미래사업가로 육성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이는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력 있는 젊은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이들을 통해 LG가 기존의 관성을 깨고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LG는 각 사의 추천을 통해 선임 및 책임급의 인재 100여명을 미래사업가 후보로 선발해 육성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사업가 후보들은 현업에서도 사업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과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래사업가 육성 프로그램은 사업가 마인드와 스킬 교육, 선배사업가로부터의 코칭과 멘토링,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혁신적인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도전 과제 수행 등 사업가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 기회가 제공된다.

그 예로 오프라인 교육 과정에서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신규 사업 발굴 및 사업화 진행 등을 수행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강화와 함께 실전 사업 감각을 익히고 △외부 사업가를 초청해 환경 변화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미래사업가로서 준비해야 할 역량을 구체화 하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구 회장은 미래 준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선택했던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평택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 등 R&D 현장을 찾았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기업 벤처 캐피탈인 LG테크놀로지 벤처스도 방문했다. LG테크놀로지 벤처스는 현재 자율주행, AI, 로봇,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바이오 등 그룹의 미래 준비 차원에서 신기술 및 역량 확보를 위해 13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