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번째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출처=노벨위원회 트위터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가 100번째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아비 총리에게 2019년 노벨 평화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인접국가인 에리트레아와 국경분쟁을 종식하는데 이바지 했다는 이유에서다.

노벨위원회는 "(이번 노벨 평화상은) 에티오피아와 동아프리카 및 북동아프리카 지역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일하는 모든 이해당사자를 인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993년 에티오피아에서 독립한 에리트레아는 이후 에티오피아와 국경 문제로 전쟁을 벌였다. 이 전쟁으로 양측에서 7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아비 총리는 지난해 4월 취임하자마자 에리트레아와 평화협정을 추진했고, 같은 해 7월 양국은 평화원칙에 합의했다. 아비 총리가 전쟁 종식을 위한 화해 무드를 만들고 이사이아스 아프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이 받아들인 결과다.

노벨위원회는 "평화는 한쪽의 행동만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며 "평화협정이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양국 국민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