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추억의 싸이월드가 정말 추억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10월 초부터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는 초유의 상태가 이어진 상황에서 도메인도 만료되기 직전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런 상황이라면 1999년 탄생해 많은 사람들의 기억을 담아오던 싸이월드의 데이터가 모두 허공으로 사라질 판이다.

싸이월드 홈페이지가 먹통되고 도메인도 추가 조치가 없는 이상 내달 12일 멈출 가능성이 높으나, 일부 최소한의 사이트 기능은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확인한 결과 일부 사이트는 극히 제한적이지만 작동이 된다. 그러나 로그인까지는 지원해도 그 이상의 작업은 할 수 없으며, 당연히 미니홈피로 들어가는 등의 행동은 불가능하다.

▲ 11일 오후 10시 50분 기준 로그인 장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로그인까지는 가능하다. 출처=갈무리

업계에서는 싸이월드가 SK컴즈에서 분사한 후 유지한 SK텔레콤 망은 아직 작동하지만, 전제완 대표가 싸이월드 대표로 부임한 후 계약을 통해 쓰고있는 KT망이 다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서비스가 KT망을 통해 서비스되기 때문에 홈페이지 및 서비스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다만 이와 관련해 명확한 발표는 없기때문에 사용자의 혼란은 극에 달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