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전남 순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몰래 카메라 피해를 당한 여성이 투신해 숨진 것. 특히 피해 여성은 내년 1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자아냈다.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밤 11시쯤 여성 A씨가 자신의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이러했다. 전남 순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던 B씨가 마트에서 몰래카메라를 찍던 도중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B씨의 휴대폰에서는 근무하고 있는 병원의 여직원 4명의 모습이 고스란히 저장돼 있었다. 

알고보니 직원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여직원들을 촬영한 것이었고, 피해직원 중 하나가 A씨 인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지난 두 달간이나 몰래카메라 피해로 괴로워했다. 

유족들은 "A씨가 몰카 피해 이후 악몽과 트라우마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병원은 B씨를 해고한 상태며 남녀탈의실을 분리해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