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위기를 일단 모면했다. 인보사 제품 모습. 출처=코오롱생명과학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위기를 일단 모면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1일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에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는 앞서 8월 26일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지만 이날 결정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개선기간 부여는 상장폐지 결정을 일단 유예하고 코오롱티슈진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코오롱티슈진은 개선 기간 종료일인 2020년 10월 11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 내역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재심의하게 된다.

상장유지 결정이 날 때까지 코오롱티슈진 주식 거래는 계속 정지된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앞서 허가를 받을 당시 제출한 서류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인 것으로 드러나 지난 5월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한국거래소도 상장심사 서류상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누락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코오롱티슈진의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정해 기심위에서 심의를 진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