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은진 기자] 코오롱티슈진이 1년간 상장폐지 위기에 모면하면서 한숨 돌렸다.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에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개선 기간 종료일인 2020년 10월 11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 내역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재심의하게 된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티슈진이 만든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주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인 것으로 드러나 허가를 취소했다. 식약처에 판단에 거래소도 상장심사 서류상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누락에 해당한다고 코오롱티슈진의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정했다.

그러나 소액주주가 6만명으로 확인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5만9445명, 보유금액은 약 1800억원이다.

한편, 코오롱티슈진 1년 개선기간에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보사 임상 3상과 관련한 보완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한 것이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 매매 중지에 신중하게 가하자는 의견에 이견은 없었다"면서 "식약처와 소송 등 여러요인을 고려할 때 상장폐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