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COMPANY > 기업 소식
투썸플레이스, ‘커피 강자’ 타이틀 거머쥘까‘톱 3’ 명성 불안정…업계 “전에 없던 상품·서비스로 차별화해야 성과” 분석도
   
▲ 투썸플레이스 스틱 커피 제품. 출처= 투썸플레이스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투썸플레이스(대표이사 이영상)가 디저트 뿐 아니라 커피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커피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나섰다. 디저트 ‘맛집’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익숙한 투썸플레이스가 카페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모인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5월 30일 매장에서 커피 메뉴를 제조하는 데 투입하는 원두 두 가지의 명칭을 새롭게 부여했다.

앞서 2014년부터 두 가지 원두를 각각 활용해 만든 커피 메뉴를 같은 가격에 제공하는 ‘원두 이원화 전략’을 추진해오다 올해 들어 더욱 박차를 가한다. 같은 해 6월에는 고객이 집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해 마실 수 있는 캡슐 커피 2종을 출시했다. 4개월 뒤인 10월 4일에는 국내 홈카페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투썸플레이스의 핸드드립 커피 등 원두 가공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점을 홍보했다.

   
▲ 투썸플레이스가 올해 8월 출시한 케이크 제품 모어 댄 쿠키 앤 크림. 출처= 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가 적극적으로 커피 신제품을 출시하고 판매 성과를 홍보하는 전략은 브랜드 정체성에 ‘카페’를 더욱 강조하려는 회사 방침에서 기인한다. 투썸플레이스의 디저트 매출은 전체 매출의 35~40%에 달한다. 경쟁사의 디저트류 매출 비중(20%대)보다 2배 큰 수준이다.

투썸플레이스는 2002년 스타벅스, 이디야 등 커피 시장 전통 강자들과 함께 시장을 개척하며 디저트를 차별화 상품으로 앞세웠다. 20~30대 여성 고객들이 매장에서 직접 제작한 고급의 케이크, 쿠키 등 디저트를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설정했다. CJ푸드빌의 커피 사업 부문 브랜드로 운영돼온 투썸플레이스는 대규모 자금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투썸플레이스가 커피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나선 데엔 스타벅스를 제외한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의 시장 입지가 비등하기 때문이다. 시장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작년 주요 커피전문점 업체별 소비자 카드결제 액수를 조사한 결과 스타벅스 1조 4416억원, 투썸플레이스 4452억원, 이디야커피 4023억원, 할리스커피 1923억원, 커피빈 1556억원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체별 주요 공략 상권이나 매장 면적 등이 달라 경쟁력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1강 다(多)중소’ 체제가 고착됐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우리나라 커피전문점 시장 개척 시기에 기세를 떨쳤던 카페베네, 탐앤탐스 등 브랜드들이 현재 경쟁 열위에 놓인 점은 현재 경쟁 구도를 더욱 굳힌 요소로 풀이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가 현재 스타벅스, 이디야커피와 함께 톱3 브랜드에 거론되고 있지만 현상에 안주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디야커피는 투썸플레이스보다 작은 중·소형 매장으로 다양한 상권에 공격적으로 출점시키며 근소한 실적 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점포 수 증가폭 뿐 아니라 면적당 수익성에서 이디야에 뒤처지고 있다.

작년 업체별 면적당 매출액은 이디야커피 990만원, 투썸플레이스 829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디야커피가 가성비 상품과 높은 회전율을 바탕으로 전개하는 박리다매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가 올해 4월 30일 CJ푸드빌 품에서 벗어나 사모펀드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된 뒤 경영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인 점도 사업 불확실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업계에서는 투썸플레이스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본기에 공들이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스페셜티, 콜드브루 등 맛 차별화 전략이 이미 만연한 가운데 눈에 띌 만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아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엄경자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교수는 “투썸플레이스가 커피 맛을 강조하는 전략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방침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행보”라면서도 “맛과 인테리어로 승부하는 일반매장들 일부가 호응을 얻고 있는 현상을 감안하면 기존에 찾아보기 어렵던 차별 요소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강세를 보이는 디저트 사업의 상승 기조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커피를 강조하는 전략으로 소비자를 유인할 방침이다. 시즌별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는 등 기존 디저트 사업 전략을 꾸준히 전개하며 차별화한 커피 맛을 구현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실상 기존에 진행해오던 전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최근 실적이나 시장 반응을 감안할 때 성과를 꾸준히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는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선보여 고객 호응을 얻음에 따라 실적 상승 그래프를 지속적으로 그려왔다”며 “두 주력 상품군을 함께 이용하려는 수요를 더욱 창출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훈 기자  |  cdhz@econovill.com  |  승인 2019.10.13  14:00:47
최동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SPONSORED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동영상
PREV NEXT
여백
포토뉴스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