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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의 미래 “가격 더 싸지고 무선화 될 것”비슷한 시기 선보인 AI 스피커보다 성장 훨씬 느려 – 가정용 콘텐츠 공급이 관건
   
▲ 페이스북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마이크 슈뢰퍼는 “더 많은 사람들이 VR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 값싸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Oculus Quest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최초의 소비자용 고급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가 출시된 지 거의 3년 반이 지나면서 가상현실 시장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 아마도 당신은 아직도 그 제품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출시 당시 599달러였던 이 헤드셋은, 값비싼 고성능 PC에 꽂아야 했고 방 주변에는 특수 센서를 설치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자체 콘탠츠 장착에 무선으로 작동하며 값도 저렴해진 헤드셋이 보편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으로 주인이 바뀐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는 올 봄에 399달러 짜리 헤드셋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이전의 리프트와 성능이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본체에 연결되는 전기) 줄이 달려 있지 않고 외부 센서도 필요 없다.

이러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VR 헤드셋의 판매량은 아직도 비디오 게임기에 비해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VR 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다. 이 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마이크 슈뢰퍼는 VR의 미래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그는 앞으로 VR 헤드셋의 가격이 더 저렴해지고 무선화도 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슈뢰퍼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VR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 값싸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VR 헤드셋을 더 저렴하고 더 컴팩트하게 만드는 열쇠는 퀘스트 헤드셋 뒤의 추적 시스템에 있다고 말했다. 미래의 VR 헤드셋은 사람의 움직임과 손으로 들 수 있는 컨트롤러의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의 카메라를 사용할 것이다. 

페이스북 연구팀은 또 저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현재 헤드셋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은 기능의 추적 기술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슈뢰퍼 CTO는 설명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다른 VR 헤드셋 제조사들도 마찬가지지만) VR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많은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 VR 기술의 발달로 하드웨어는 훨씬 더 휴대성이 좋아졌고 이 기기를 사는 비용도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이 기술은 여전히 대중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 미래의 VR 헤드셋에는 모든 줄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VR의 성장은 가정용 콘텐츠를 얼마나 많이 개발하느냐에 달려 있다.    출처= Gadgets

기술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VR과 AR 헤드셋 제조사들은 760만대의 기기를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중 대부분은 VR 헤드셋이다). 이는 물론 2018년의 590만 대에 비하면 적지 않은 성장이다. 그러나 아직 결코 큰 시장이라고 말할 수 없다. IDC는, VR 기술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세상에 선보인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시스턴트, 애플 시리 같은 스마트 스피커는 올해 1억 385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DC의 자료에 따르면, 그나마 이미 시장에 판매된 VR 헤드셋의 3분의 1은 소비자용으로 판매되지 않았지만, 슈뢰퍼 CTO는 VR 헤드셋의 가정용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이 헤드셋을 쓰고 가정에서 할 만한 게 아직 많지 않다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문제는 이미 몇 년째 계속 지적되고 있는 문제였다. 개발자들은 VR 헤드셋을 위한 게임과 그 외 여러 다양한 경험들을 만들고 있지만, 스마트폰이나 게임 콘솔로 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VR 콘텐츠는 현저히 적다.

"사람들이 과연 집에서 VR을 즐길 것인가?”라는 질문에 슈뢰퍼 CTO는 “절대로 그렇다”고 주저 없이 답했다.

"사람들이 집에서 즐길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가? 대부분의 잠재 고객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10.13  15: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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