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은진 기자]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가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에서 성공적인 흥행을 거뒀다.  

11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KB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4사의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이 63.28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일반 청약경쟁률은 67.05대 1이었다. 인수기관인 KB증권은 60.42대 1을 기록했으며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63.71대 1, 59.79대 1로 나타났다.

이번 롯데리츠 청약에는 금액의 50%인 청약증거금만 5조원을 육박하는 4조7610억원이 모이면서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롯데리츠는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공모 물량 8598만4442주의 65%인 5588만9888주에 대해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당시 969건의 참여로 358.0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IPO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공모를 통해 롯데리츠는 약 4299억원을 조달한다. 

이 자금은 롯데리츠가 롯데쇼핑의 현물출자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제외한 잔여 점포의 매매대금으로 활용된다. 

롯데리츠가 투자한 부동산 자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 8곳(점포 수 기준 10개)이며 점포 전체 연면적의 경우 63만8779㎡(약 19만 평)이다. 감정평가금액은 약 1.5조원에 달한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롯데리츠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믿고 청약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코스피 시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장 리츠로서 국내 리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지속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리츠 시총 규모는 약 8598억원이며 30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