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서울 지역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격지수는 지난해 9.13 대책 직후 가파르게 상승한 이후 계속 올라 올해 9월까지 10%이상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9.13대책이전에는 분양가격지수 상승을 지방 중소형 아파트가 이끌었지만 9.13대책 이후 서울과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방을 웃돌아 전국 분양가격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월 분양가격지수를 100으로 놓고 볼때 2019년 9월 지수는 130대로 16년이후 4년간 대략 30%이상 상승했다. 분양가격지수 상승은 서울 수도권 지방 구분없이 2016년이후 계속 상승해왔다. 

유안타 증권이 2016년 1월의 분양가를 100으로 설정한 기준으로 올해 8월까지 분석한 분양가격지수 추이를 보면 2018년 9월 상승을 시작한 서울의 분양가격지수는 11월 이후에는 지방의 분양가격상을 추월해 올해 8월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 9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지방의 분양가격지수의 상승세를 비교했을 때 서울의 분양가격지수가 2018년 10월 역전한 이후, 올해 1월에 다시 지방의 평균 분양가격지수를 역전한 상태로 올해 8월까지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분양가격지수는 2018년 8월 110에서 반해 불과 세 달 사이에 122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분양가격지수는 11월에서 12월 사이 다시 지방의 분양가격지수보다 낮아졌지만 이후 올해 7월까지 계속해서 지방의 분양가격지수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수도권의 분양가격지수 역시 올해 1월 이후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며 지방의 분양가격지수를 뛰어넘은 상태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매월 집계해 분석하는 지역별 ㎡당 분양가격지수에서도 2018년 9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60㎡ 이하의 평형과 60㎡ 초과에서 85㎡이하 평형의 경우 서울 지역 분양가격지수는 9.13 대책 이후 회복해 전국 평균의 분양가격지수의 상승폭보다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60㎡ 이하의 평형과 60㎡ 초과에서 85㎡이하 평형 모두 서울의 분양가격지수는 이후 전국 분양가격지수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7월까지 유지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60㎡ 이하의 평형과 60㎡ 초과에서 85㎡이하 평형 모두 일시적으로 서울의 분양가격지수가 전국 평균의 분양가격지수를 역전했다.

60㎡ 이하 평형의 분양가격지수 추이. 출처=주택도시보증공사

 60㎡ 이하의 평형의 소형 주택에서 2018년 7월 서울의 분양가격지수가 122.4를 기록한 이후 그 해 9월에 110.3까지 하락했지만 12월에는 다시 분양가격지수가 123으로 회복해 전국 평균 분양가격지수보다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전국 분양가격지수는 18년 7월에는 125.1, 12월에는 131.5를 기록했다.

60㎡ 초과에서 85㎡이하 평형의 분양가격지수 추이. 출처=주택도시보증공사

60㎡ 초과에서 85㎡이하의 경우 서울 분양가격지수는 9월 달에도 완화 조짐을 보이지 않았고 도리어 18년 8월의 110에서 10월에는 123으로 치솟아 13의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분양가격지수는 123에서 127로 상승해 완만한 상승폭을 보였다.

월별 분양가격지수는 HUG가 기준시점인 2014년의 평균 분양가격을 100으로 잡고 환산하여 산출한 값을 뜻한다. 따라서 지역 간의 직접적인 가격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지역간 민간아파트 분양의 인기도를 가늠하는 하나의 척도로는 유의미한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