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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언어, 여성...한트케·토카르추크 노벨문학상 영예수상 두 사람 진기록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페터 한트케와 올가 토카르쿠츠에게 돌아갔다. 한트케는 오스트리아, 토카르추크는 폴란드 작가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18년과 2019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동시에 선정했다. 올해 수상자는 한트케며 지난해 수상자가 토카르쿠츠다. 수상자들은 한화 약 10억9000만원과 함께 노벨상 메달을 받으며, 시상식은 노벨 문학상을 만든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노벨 문학상은 1901년 시작해 지금까지 총 11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 노벨 문학상이 발표됐다. 출처=뉴시스

올가 토카르쿠츠는 노벨 문학상 배당률을 유일하게 중계하는 영국 베팅사이트 나이서오드에서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던 중국의 찬쉐,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를 누르고 3위에 올랐던 작가다.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고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여류 작가라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작은 태고의 시간들이며, 20세기 폴란드 역사를 배경으로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침공을 눈앞에 둔 바르샤바의 비극을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절묘하게 풀어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페터 한트케는 오스트리아의 극작가이자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연극 관객모독의 원작자다. 1973년 게오르크 뷔히너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국제입센상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두 명 발표된 배경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발표하지 않았다. ‘미투’ 논란이 고조되던 2017년 11월 문학상 선정위원회 소속의 한 위원 남편이 무려 18명의 여성에게 성폭력을 저질렀고, 심지어 그가 수상자 선정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 폭로됐기 때문이다. 당시 종신위원 18명 중 6명이 집단 사퇴하며 강하게 반발했으며, 결국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2019년으로 발표가 연기됐다.

한림원은 해당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노벨 문학상 수상자 선정 권한을 박탈할 수 있다는 노벨재단의 강력한 압박에 따라 자체적인 개혁에 나섰다. 이에 새로운 위원을 선출하는 한편 별도의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노벨 문학상의 신뢰 제고에 나서는 한편, 위원 구성도 범죄 이력이 존재하면 과감하게 배제했고 이해 충돌의 대상이 되는 회원들은 종신 위원직을 유지할 수 없도록 했다.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며 지난해와 올해 수상자를 모두 발표하는 진기한 기록을 세운 이유다.

최지웅 기자  |  jway0910@econovill.com  |  승인 2019.10.10  20: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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