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출처=한화그룹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일 "사업보국의 창업정신을 일깨워, 국민에게 꿈을 주는 기업, 국가사회에 힘이 되는 기업으로 한 차원 높이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그룹 67주년 창립기념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성공과 실패의 부단한 반복 속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단련돼 성장해가는 것이 만물의 법칙이다"며 "우리 한화의 67년도 그런 값진 경험과 연륜으로 쌓아 올렸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IMF(국제통화기금)같은 위기에 많은 기업들이 쇠락의 길로 사라졌지만, 필사즉생의 각오로 더 큰 한화를 일구어 왔다"며 "불확실한 대외정세와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국제 통상질서 변화는 우리로 하여금 한층 강화된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한화인에게 전세계적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선배 한화인들로부터 이어온 역사적 소명을 되새기고, 가장 진한 어둠도 가장 희미한 빛에 사라진다는 신념으로 이 격랑의 시대를 함께 헤쳐 나가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영원한 도전자의 정신으로 한화의 새로운 새벽을 열어나가고, 영원한 승리자를 넘어 영원한 동반자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안전 제일주의 문화를 뼛속 깊에 정착시켜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어떤 시련과 역경도 우리 한화의 발걸음을 멈출 순 없다"며 "눈 앞의 단기실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변화와 새 시대를 준비하며 더 큰 도약을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