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7시리즈. 사진=BMW코리아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BMW 7시리즈는 BMW의 상징과 같은 모델이다. 대형 플래그십 세단의 방향성을 가져가는 한편 5시리즈와 3시리즈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신기술도 대거 경험해 볼 수 있어서다. 세단의 감성과 안정성을 담는 동시에 BMW의 철학 '운전의 즐거움'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뉴 7시리즈는 6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풀체인지급 변화를 통해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첨단 주행 보조 및 편의 기능을 적용해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의 정체성도 살렸다.

재탄생한 뉴 7시리즈는 더욱 웅장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했다. 전작 대비 50%가량 커진 BMW 키드니 그릴을 통해 웅장함을 표현했고, 전면 에이프런 하단 공기 흡입구를 대형 에어 디플렉터와 통합하고, 크롬 장식을 더해 세련미를 더했다.

▲ 뉴 7시리즈 실내. 사진=BMW코리아

실내에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어우러진다. 퀼팅 처리한 고급 나파 가죽 시트가 특징이다. 플래그십 세단 답게 통풍, 메모리 기능, 전동 조절식 컴포트 시트, 4존 에어컨, 인디비주얼 가죽 대시보드 등이 기본 적용된다.

내부 공간에는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이 적용된 스크린이 풀 디지털 12.3인치 계기판,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통일성 있게 디자인됐다. 주행 상황과 연동된 정보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포함한 10인치 풀 HD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 등 뒷좌석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선택할 수 있다.

▲ 뉴 7시리즈. 사진=BMW코리아

가장 큰 특징은 현존하는 거의 모든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6기통과 8기통, 12기통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을 비롯해 전동화 시스템 'BMWe드라이브'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 선택의 폭이 넓다.

뉴 M760Li xDrive는 6.6리터 12기통의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은 609마력에 달한다. 뉴 750Li xDrive에는 새로 개발된 4.4리터 8기통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530마력)을 달았고, 뉴 740Li xDrive는 6기통 엔진(340마력)을 탑재했다.

뉴 7시리즈의 모든 디젤 라인업에는 3.0리터의 6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뉴 740d xDrive와 740Ld xDrive의 최고출력은 320마력이며, 뉴 730d xDrive와 730Ld xDrive의 최고출력은 265마력이다. 

플러그 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745e sDrive와 뉴 745Le sDrive에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한 파워트레인이 장착됐다. 배터리만으로 최대 50~58km(유럽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 뉴 7시리즈 실내. 사진=BMW코리아

모든 모델에는 전자제어식 댐퍼와 셀프 레벨링 기능이 적용된 2축 에어 서스펜션(어댑티브 서스펜션)과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물론 스티어링 및 차선제어 보조, 차선변경 경고, 차선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회피 보조, 측방 경고, 우선주행 경고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뉴 7시리즈의 가격은 뉴 730d xDrive, 740d xDrive, 745e sDrive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모델 1억3700만~1억4670만원이며,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1억3950만~1억4920만원에 판매된다. 롱 휠베이스 모델은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1억4800만~1억620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1억5050만~1억6450만원이다.

상위 모델인 750Li xDrive의 가격은 1억9700만~1억9800만원이며, M760Li xDrive는 2억3220만원에 판매된다. (전 모델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인하 적용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