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증금 1000만원 기준, 단위: 만 원, 대상: 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 전용면적 66㎡ 이하의 투.스리룸. 출처 = 다방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지역은 지난달  주요 지역에서 월세가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원룸기준 서울시 평균 월세는 51만원으로 8월과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지역별로는 보합과 하락세가 더 많다. 

부동산 전문 플랫폼 '다방'이 10일 발표한 '다방 임대 시세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가 전달 대비 17%(7만원) 내린 41만원으로 가장 하락폭이 컸고, 이외에 서초구(9%), 광진구(9%), 서대문구(8%)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방은 2018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지역 원룸, 투룸 등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했다. 

서울 투·스리룸(전용 66㎡ 이하) 평균 월세도 전달 대비 3%인 2만원 하락한 64만원을 기록했다. 도봉구(10%), 서대문구(9%), 금천구(9%) 등에서 월세가 크게 떨어졌다. 관악구(6%), 중구(5%), 종로구(4%)는 소폭 상승했다. 

▲ 보증금 1000만원 조정 시, 월세 가격의 변동을 백분율로 분석. 대학가는 다방 서비스 내 해당 대학교 클러스터 기준으로 작성. 출처 = 다방

대학가 원룸 월세도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서울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는 전달 대비 6%인 3만원 감소한 48만원을 나타냈다. 서울교대와 연세대가 각각 12%(6만원), 11%(5만원)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강규호 팀장은 "복학, 졸업, 취업 등이 많은 7~8월 원룸 이사 성수기가 지나가면서 서울 원룸 월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며 "낮은 금리의 전세 대출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전세를 선호하는 청년층이 늘고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당분간 월세는 하락 또는 보합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