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로보월드에 참가한 현대로템 부스 전경. 사진=현대로템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로템이 국내 최대 로봇박람회에 참가해 다목적 무인차량 세르파(HR-Sherpa)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9 로보월드’에 참가해 미래 산업환경에 대응한 로보틱스 기술과 무인화, 모빌리티 기술 등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2019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해 열리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다. 25개국 25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올해로 16회를 맞는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모빌리티 전문업체’를 주제로 민·군 무인차량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인 셰르파(HR-Sherpa)와 이를 원격으로 조정하는 통제시스템을 출품했다. 또 웨어러블 로봇 3종을 살펴볼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셰르파는 배터리를 이용해 구동되는 전기구동방식의 차량이다. 근거리 및 원거리 통제장치를 통해 차량을 원격 조정할 수 있다. 차량 앞의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화력지원,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목적에 따라 민·군에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시속 30km이며, 수냉식 배터리 시스템과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적용, 장거리 운행 및 사계절 운용이 가능하다. 공기가 필요 없는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를 적용해 험지 운행과 전투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HUMA(Human Universal Mobility Assist), ALAD(Active Lift Assist Device), H-Frame 등 3종의 웨어러블 로봇도 함께 선보인다.

HUMA는 하체근력을 보조해 다리를 굽히는 자세를 반복·유지하는 작업 시 도움이 되며 ALAD는 허리 근력을 보조한다. 또 H-Frame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팔 근력을 보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플랜트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자동화 설비 로봇과 수소 트램도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019 로보월드 참가를 통해 현대로템이 보유하고 있는 모빌리티 기술력을 국내외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모빌리티 산업 관계자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사업으로 꾸준히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