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그룹 내 모빌리티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며 영역을 확대 중인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제시했다.

▲ 출처= 현대차증권

8일 현대차증권은 현대모비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26.3% 상승한 583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3%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회복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출하 부진과 계절 비수기 영향으로 그룹 출하가 25% 감소했으나, xEV(전기차) 판매 증가, RV(Recreational Vehicle·레저용 차량) 신차 추가 투입으로 국내와 미국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모듈 OPM(영업이익률)은 17%,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애프터서비스(A/S)는 25.6%의 고수익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비전(2025년까지 44개 차종, 167만대 판매목표) 수립 이후 비전이 구체화되면서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장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 내 완성차는 원가절감, 서비스, 플랫폼 등 투자가 확대 중이고,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술 투자, 친환경차 플랫폼향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라며 “4분기 이후 집중되는 완성차 신차 모멘텀에 대한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중국 수요 부진으로 부품주의 투자 매력이 낮아진 상황에도 현대모비스는 높은 A/S마진을 유지하는 가운데 효과적 투자 집행, 수익 사업에 집중했다"면서 "친환경, 전장 확대 적용으로 전방 수요대비 실적의 증가폭이 큼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룹 내 모빌리티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며 대응 영역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적극적 산업 수직 확장, 주주가치제고로 안정적 실적에 기반을 둔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