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스타트업 '자영업자'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공유 비즈니스인 '아잉'을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근처 ‘아잉박스’를 검색해 찾아가 QR코드 스캔으로 결제하면 보조배터리를 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있는 시도지만 해외에서는 익숙한 비즈니스다. 이미 중국에서는 500만 곳의 매장에 보조배터리 대여기기가 설치되어 있고 3억 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대도시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아잉박스가 보인다. 출처=자영업자

라이프 케어 서비스 스타트업 허니비즈가 운영하는 띵동 가맹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전개한다. 허니비즈는 킥보드 업체인 씽싱의 PUMP에도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이제는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오프라인 공유 비즈니스도 지원하게 된다. 허니비즈의 오프라인 전략 거점화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자영업자는 띵동의 허니비즈와 공동으로 영업·콜센터도 운영한다. 띵동 소속 라이더가 아잉박스의 설치 및 관리를 담당하고, 띵동의 24시간 고객센터에서 아잉 고객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단기간 내 가맹점을 확보하고, 동시에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역시 씽씽과 띵동의 콜라보와 닮았다.

한편 윤문진 자영업자 공동대표는 “제 주변만 봐도 스마트폰 배터리가 떨어질수록 불안감이 커지는 사람이 많다”면서 “‘아잉’은 손님의 충전 요청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업주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