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앞으로 토목구조물을 설계할 시 하부구조물을 소형화해 비용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9월 30일 “연단거리 확보를 위해 단일 앵커를 중앙에 배치하는 교량받침 기술”이 최근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제873호)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연단거리 축소방안의 신기술의 개념도 출처=두산건설

해당 기술은 두산건설(대표이사 이병화), ㈜큐빅스(대표이사 강태우), ㈜건화(대표이사 최진상)가 공동 개발자로 참여한 기술로 ‘단일앵커형 교량받침 기술’로 불리는 기술이다.

전문 업체, 시공사, 설계사간의 동반성장과 기술개발에 대한 협업을 통해 상용화를 이룬 성공 사례다. 두산건설(주), ㈜큐빅스, ㈜건화에서 협소한 공간의 구조물 설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여 개선된 교량받침 구조에 대한 검증 및 기술을 개발로 하부구조체의 규모를 축소화 시켜 구조물의 공사비 뿐만 아니라 상부경간을 최소화시킴으로써 사업 전반적으로 경제성, 시공성, 미관을 개선 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신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구조물 보강 시의 단면의 확장 없이 신속한 시공이 가능해진다. 신설 설치 시 구조물의 폭을 감소시킬 수 있다. 구조물 축소를 통해 지장물이 많은 철로나 도로 사이에 교각의 설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설계 시에 기존 시설물과의 간섭을 피할 수 있고 시공성 및 경제성을 인정받아 건설신기술 제873호로 지정됐다.

이번 신기술은 기존에 쓰이던 4개 이상의 고정용 앵커를 단일화해 중앙부에 배치했다. 고정용 앵커중심∼구조물 가장자리인 연단거리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모든 형태의 교량받침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두산건설은 단순화된 구조형태로 교량받침 자재비를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신기술 개발 관계자는 “고정용 앵커 단일화에 따라 고강도 합금강의 기술개발을 통해 앵커구조의 인장강도 및 항복강도가 기존기술대비 높은 재료를 적용하여 각종 시험 및 구조시험을 통해 구조안정성을 인정받았으며 그동안 교량 하부구조물의 소형화에 대한 방안이 꾸준히 연구되었으며 본 신기술을 통해 공사비의 절감효과가 커짐에 따라 파급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본 신기술은 시공 시 콘크리트 깨기 및 무수축몰탈 사용량을 현저히 감소시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저감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교량받침기술 중 유일하게 녹색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기술이라는 점 역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