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대우건설에 대해 하반기 주택 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 공백이 발생했지만, LNG 액화설비, 리츠 등 좋은 시도를 보여주는 회사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유지)와 목표주가 6000원을 제시했다. 

김세련 이베스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2조21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9% 감소, 영업이익은 11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건 주택 매출 감소에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운정센트럴푸르지오 준공정산효과로 인해 마진율이 일시적으로 높았던 점 역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큰 요인 중 하나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분양 공급 성과로 2020년 매출 회복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 출처 =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우건설의 지난해 분양 공급 물량은 1만3000세대였다. 올해 상반기 누적 공급량과 동일하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은 연간 분양 공급 가이던스 2만5000세대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어 실적 감소에 대한 리스크는 더 이상 주가를 누르는 요인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열릴 LNG 액화설비 시장 수주를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했다.

▲ 출처 = 이베스트 투자증권

대우건설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레이크시티 개발을 위해 기업은행, 교보증권, HTH(삼성물산 자회사)와 함께 AMC(자산관리회사)에 출자해 설립 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HDC 현대산업개발이나 대림산업이 아파트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하는 사모 리츠를 운용하고 있는 반면,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 오피스와 아파트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개발 리츠, 공모 리츠를 만들 예정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긍정적 시도들이 대우건설의 내재적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 주가는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