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위원회가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모습. 윌리엄 케일린(왼쪽), 피터 랫클리프, 그레그 서멘자. 출처=노벨위원회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세포 산소 반응’을 연구한 윌리엄 케일린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피터 랫클리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프란시스 클락연구소 연구원, 그레그 서멘자 존스 홉킨스대학교 의학스쿨 교수 등 미국과 영국의 의과학자 3명이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7일 위 세명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산소 농도에 따른 세포의 반응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이들을 선정했다”면서 “인체 세포가 산소 호흡에 감각적으로 반응하고 적응하는 과정에 관한 연구에서 획기적 발견을 이뤘다”고 밝혔다.

위원회 설명에 따르면 세 의과학자는 산소 공급의 변동에 세포가 적응하는 과정에 대한 분자학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산소의 근본적 중요성은 수세기에 걸쳐 연구돼 왔으나 세포가 어떻게 산소 안에서 변화에 적응하는지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수상자들은 세포가 산소 농도에 적응하는 과정을 밝혀내 빈혈과 암 등 혈중 산소농도와 관련된 질환의 치료법 수립에 기여했다. 이들은 세포가 낮은 산소 농도에 적응하는 과정에 ‘HIF-1’이란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노벨위원회는 “그들의 발견은 빈혈과 암, 많은 다른 질병을 퇴치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의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900만크로나(10억 900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2월 10일 개최된다.

올해 노벨생은 생리의학상에 이어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순으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