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손해보험의 장기신용등급(후순위채권)을 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 하향조정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로의 경영권 매각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롯데그룹으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가능성이 배제된 점을 반영됐다.

올해 5월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와 롯데그룹은 롯데손보 지분 53.49%를 매매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일 금융위원회가 대주주변경을 승인했다.

▲ 출처= NICE신용평가

노지헌 나신평 금융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대주주가 롯데그룹에서 빅튜라로 변경된 것을 반영해 계열지원가능성(1노치)을 제거했다”면서 “JKL파트너스는 사모펀드로 보유 지분의 처분 등을 통한 재무적 투자 성과 실현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어 스트레스 상황 아래에서 투자회사에 대한 재무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책임연구원은 “지난 6월 말 롯데손해보험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40.8%로 올해 1분기 163.2% 대비 22.3% 하락한 상태이나 유상증자 이후 190% 수준까지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기발행 후순위채의 자본인정분 차감과 내년 퇴직연금 신용 시장위험액 반영비율 상향조정 등 자본비율 규제 강화 효과를 고려하면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적정성 개선 효과는 단기간 내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 출처=나이스신용평가

나신평은 롯데손해보험에 대해 △대주주 변경 이후 사업기반의 안정적 유지 여부 △매각 이후에도 영업적인 측면에서 롯데 계열의 수주기반이 유지될지 여부 △지배구조 변경 이후 조기 조직안정화를 통한 경쟁지위 유지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