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수출국 중 한국 수출 감소율 제일 커

세계무역기구(WTO)가 6일 발표한 주요국 월별 수출액 통계에서 세계 10대 수출국의 올해 7월까지 누계 수출액 중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한국의 수출 감소율은 8.94%를 기록해 10개국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임. 이어 홍콩(-6.74%)과 독일(-5.49%), 일본(-5.03%) 등이 큰 폭의 수출 감소율을 나타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불확실성이 증폭된 영국(-4.92%)도 타격 증가. WTO는 올해 세계 상품교역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1.2%로 낮춤. 이는 최근 10년 새 가장 낮은 증가율. 한국의 교역 및 수출 감소 현상의 직접적인 배경은 미ㆍ중 무역분쟁으로 분석됨.

◆지하철 9호선, 오늘부터 사흘간 파업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언주∼중앙보훈병원, 13개역)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 노동조합이 오늘부터 사흘간 파업을 진행. 노조는 지하철이 관련 법상 필수 유지 공익사업장인 만큼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는 100%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인 오후 5∼7시는 80%, 나머지 시간대는 운행률 60%를 유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비조합원과 불참자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를 운행할 계획. 9호선 2·3단계 노조는 1인 근무 폐지를 위한 인력 충원, 연봉제에서 호봉제 전환, 비정규직 보안요원 4명의 정규직화, 현행 민간 위탁 구조 폐지 등을 요구 중.

◆현대차 외부 자문위 "노사, 공동대응 못 하면 공멸"

현대차 노사는 6일 최근 울산공장에서 고용안정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외부 자문위원회들로부터 미래 고용 문제와 관련한 제언을 들었다고 밝힘. 자문위는 전동화(Electrification), 공유경제(Sharing), 새로운 이동수단(Mobility) 등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 조립 부문 부가가치가 지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른 생산기술 변화로 향후 자동차 제조업 인력이 최소 20%에서 최대 40%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자문위는 4차 산업혁명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 노사가 공멸한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공동 운명체로서 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유연한 인력 운영 원칙을 확립해 고용안정과 경쟁력 향상을 실현해야 한다고 충고.

◆日 생산유발효과 3537억원 감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6일 2019년 여름 휴가철(7∼8월) 한일 여행의 경제적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양국 관광교류 위축에 따른 일본의 생산유발 감소액이 353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힘. 이는 한국의 생산유발 감소액(399억원)의 9배에 달하는 규모. 분석 결과 양국 관광객 여행지출로 인한 일본의 생산유발액은 작년 7∼8월 1조3186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9649억원으로 감소. 업종별로 숙박업 -1188억원, 음식서비스 -1019억원, 소매 –771억원 순. 부가가치유발액 감소는 일본이 1천784억원으로 한국(54억원)의 33배로 일본의 부가가치유발액은 작년 6557억원에서 4773억원으로 감소함.

◆14일부터 법인도 LTV 규제 확대

집값의 40%까지만 돈을 빌려주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오는 14일부터 법인과 매매사업자에게도 적용. 부동산 관련 법인을 만드는 등 수법으로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우회하는 통로를 차단하겠다는 의도.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개인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LTV 규제가 확대. 현재는 개인사업자 중 주택임대업자만 LTV 40%가 적용되지만, 이를 주택매매업자로 확대하는 조치. 따라서 이번 대책으로 매매업자도 규제 대상에 포함됨. 법인을 만들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주택임대·매매법인이면 역시 LTV 40%가 적용.

◆홍콩 시위 격화, 시위대 임시정부 선언

범죄자 중국 송환 반대(반송중) 시위로 시작된 홍콩의 반중 시위가 갈수록 격화. 시위대 일부는 이날 미국독립선언문 일부를 차용한 ‘홍콩 임시정부 선언’을 공표했다고 <타이완 뉴스>가 보도. 홍콩 특별자치정부는 5일 사실상 계엄에 준하는 비상조치인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를 발동. 이날부터 모든 시위자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 금지법’도 발효. 6일 시위대는 시내 곳곳에서 중국계 은행과 점포를 집중 공격해 현금자동입출금기와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 시설물을 파괴. 5일에도 수천 명의 시민이 격렬한 시위 중

◆실업급여 보험료율 1.6% 인상

이번 달부터 실업급여 보험료율이 인상됨에 따라 근로자들이 2028년까지 향후 10년간 매년 약 7만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더 내야 할 것으로 전망. 이번 보험료율 인상으로 10년간 근로자와 기업이 추가로 부담하는 보험료 총액은 20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됨. 정부는 이번 달부터 실직자 생계 안정을 위해 고용보험 기금으로 주는 실업급여의 지급 기간을 확대하고 지급액도 인상하면서 보험료율을 1.3%에서 1.6%로 0.3%포인트 인상. 2020년부터 2028년까지 근로자 1인당 추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평균 7만1000원으로 추산. 올해 3개월 치 추가 부담금을 합치면 2028년까지 향후 10년간 추가 부담금 총액은 65만2000원임.

◆한은 “중국·홍콩 갈등... 한국 경제 직간접 영향”

한국은행이 6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중국과 대만·홍콩간의 관계: 동향 및 전망' 보고서는 대만·홍콩과의 관계 악화로 성장 둔화에 더해 금융시장 불안정이 심화될 경우 중국 경제 경착륙론이나 위기론이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함. 이들 국가의 관계 변화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 보고서는 "일각에서 미국이 홍콩 사태를 무역협상과 연계해 접근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홍콩 시위 전개 양상, 중국의 대응, 양안(중국과 대만)과 갈등 격화 가능성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중국 경제 변화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美 실업률 3.6%로 반세기만에 최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이 완전고용 상태라고 보도함. 이날 발표된 9월 고용동향으로 볼 때 임금 상승,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없는 실업률 추가 하락 여지는 이제 거의 없다는 분석.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1969년 12월 이후 반세기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함. 25~54세 연령층, 이른바 주취업연령층의 취업률이 2007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80.1%를 기록. 고졸 미만 노동자 실업률 역시 노동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4.8%로 하락.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완전고용 상태에 있거나, 그렇지 않다면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로 보인다"고 언급

◆상위 0.1% 소득, 중위 소득의 32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국세청의 '귀속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상위 0.1%(1만8005명)의 연평균 근로소득(총급여 기준)은 8억871만원으로 6일 분석. 소득이 50% 구간(중위소득)의 근로자들은 연간 2572만원. 상위 0.1%가 중위 소득자보다 31.4배 더 많은 소득 올리는 것으로 분석. 김 의원은 "근로소득 통계를 분석해보면 2017년까지 봉급 생활자의 소득도 명확하게 양극화돼 있는 추세가 확인된다"며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일용직과 아르바이트 등을 포함하면 실제 근로소득 양극화는 더 심각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