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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건강이슈] 열 나는 아이, 꼭 해열제 먹여야 하나?임산부 치아 건강 치키는 방법‧12월 전 독감 예방접종 추천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 체력 저하 등에 따라 아이들에게 쉽게 열이 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대처방법이 주목된다. 호르몬 변동이 심한 임산부의 치아 건강을 위한 방법이 발표됐다. 12월 전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됐다.

6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소아 발열에 대한 대처방법을 공개했다.

인체에는 생리학적으로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이라는 기능이 있다. 인간의 체온 조절에도 항상성이 작동한다. 인체는 적절하게 열을 생산하고 방출하면서 체온을 일정 범위로 유지한다. 통상적으로 체온의 정상범위는 36.0~37.7℃이다. 하루 24시간 주기 중에서 체온은 이른 저녁 시간대에 가장 높이 올라갔다가 새벽 시간대에 가장 낮게 측정되며, 이것은 정상적인 체온의 하루 중 변동이다.

발열은 비정상적으로 체온이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열이 난다’의 기준은 체온이 38℃ 이상일 때를 말한다. 음식을 섭취한 후 또는 운동과 같은 신체 활동 후에도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갈 수 있으나 이런 현상은 ‘열’이라고 할 수 없다.

열이 나는지 알기 위해서는 체온 측정을 위한 적절한 도구와 방법이 중요하다. 간혹 일부 보호자는 체온계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의 이마나 피부를 손으로 만져보고 뜨겁다고 느껴지면 열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체온은 피부 표면의 온도가 아니라 우리 몸의 중심온도를 의미한다. 이를 반영할 수 있는 곳은 고막 체온, 겨드랑이(액와) 체온, 항문(직장) 체온이다.

최수한 교수는 “체온을 측정할 때에는 반드시 체온계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고막 체온을 잴 때에는 아이 연령에 적당한 크기의 고막용 체온계를 귀 안쪽까지 충분히 밀어 넣은 뒤 측정해야 한다. 액와 체온의 경우 겨드랑이와 체온계가 잘 접지되도록 해야 정확한 체온이 측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소아 발열에 대한 대처방법이 주목된다. 출처=한림대의료원

열이 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인체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열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사례로 특정 약물중독이나 악성고열증 등과 같은 특정질환에서 볼 수 있다. 둘째, 인체 밖으로 열이 적절하게 방출되지 못하는 경우로 심각한 피부 손상이나 피부질환, 외부에서 과도한 열에 노출된 사례다. 대표적으로 여름철 고온환경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일사병이나 열사병이 있다. 첫째와 둘째 사례는 인체의 체온조절 기능이 망가진 상태다. 이럴 땐 혼수, 경련 등의 신경계 손상이 유발될 수 있는 응급상황으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셋째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의한 감염증, 염증성 질환이나 악성종양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로 발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발열 자체가 병이 아니라 원인질환에 의한 증상 중 하나다. 가령 어떤 바이러스나 세균이 아이의 몸 속으로 침입하게 되면 아이의 체내에서는 침범한 균과 일종의 전투를 일으키게 된다. 열은 이런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다. 원인이 되는 균들을 유발하는 질환에 따라 열 뿐만 아니라 기침, 콧물, 복통, 설사 등의 다른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으며, 열만 있을 수도 있다.

감염증은 소아에서 가장 흔한 발열의 원인이다. 열이 나는 것 자체가 병이 아니라 증상이기 때문에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발열이 있더라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아이도 있지만, 많은 경우 발열과 함께 보챔이나 쳐짐 등의 불편감을 호소한다. 최수한 교수는 “해열제를 먹이는 이유는 발열로 인한 아이의 보챔이나 쳐짐 등의 불편감을 낮추고,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열이 난다고 무조건 해열제를 먹일 필요는 없고, 아이가 편안히 잘 자고 있다면 일부러 깨워서 해열제를 먹일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해열제의 복합 또는 교차 투여에 대한 안정성과 효과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정립되어 있지 않아 추천되는 방법은 아니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온수를 수건에 적셔서 아이의 몸을 닦아주는 미온수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온수 마사지를 할 때는 해열제 투여와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약 아이가 미온수 마사지를 받으면서 오히려 더 보채고 싫어한다면 아이의 불쾌감이 가중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단하는 것이 낫다.

감염증은 소아에서 가장 흔한 발열 원인이며 감기와 같은 경증부터 중이염, 인후염, 장염, 요로감염, 뇌수막염, 뇌염 및 균혈증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소아에서 발열은 열 자체가 뇌손상 등의 위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또한 열의 정도가 높은 것이 원인 질병의 심각한 정도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최수한 교수는 “아이가 열이 나는 경우 체온의 정도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동반된 증상이 무엇인지, 아이가 쳐지거나 잘 먹지 않으려고 하는지,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지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면서 “해열제를 먹일 때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올바른 용량과 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임산부 치아 건강 지키는 방법 무엇?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을 위해 임산부의 건강관리는 중요하다. 치과를 찾는 기혼 여성 중 적지 않은 환자들이 임신으로 치아가 망가졌다고 말하곤 한다. 여성이 임신하면 몸 전체에 많은 변화가 생기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호르몬의 변화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늘면서 잇몸 혈관 벽이 얇아지고 말랑말랑해지면서 붓고, 입안도 산성으로 변하게 된다.

조성주 루센트치과 대표원장은 "약해진 잇몸은 치태나 치석에 따른 염증 발생 가능성을 더 크게 하며 호르몬 변화로 입안 세균도 번식하기 좋은 산성화가 돼 충치도 그만큼 더 잘 생긴다”고 강조했다.

   
▲ 임산부 치아 건강을 위한 방법이 주목된다. 출처=루센트치과

만약 평소에 잇몸 질환이 있던 여성이라면 임신기간에 더 잇몸이 심하게 붓고 염증도 더 잘 생긴다. 이 같은 임신성 잇몸질환은 임신 2~3개월부터 느껴지며, 염증은 8개월 정도까지 지속되다가 9개월쯤 되면 줄어들게 된다.

많은 임산부들이 임신 중 나타나는 잇몸질환을 가벼운 질환으로 지나치는데 제대로 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임신 말기에 아주 심한 염증상태로 진행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태아와 산모에게 비교적 영향을 덜 미치는 임신 4~6개월 사이에 치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임신 전에 모든 치과치료를 받는 것이다. 임신 중에는 충치가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임신 전 충치는 모두 치료해야 한다. 치석이 있을 시 잇몸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스케일링 등 적절한 치료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다가 임신말기까지 염증이 진행되면 지나친 통증이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태아와 임산부에게 비교적 영향을 덜 미치는 임신 4~6개월에는 가능한 치과치료를 받는다.

루센트치과 조성주 대표원장은 “임산부들은 입덧이 심해 입 안쪽 어금니까지 칫솔질을 하기 힘들 수 있다”면서 “이럴 때는 양치용액으로 자주 헹궈 입속 건강을 지키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 12월 전 독감 예방접종 추천

감기는 코로나·아데노·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의한 급성 상부호흡기 증상을 말한다. 코에서 인후까지가 상부호흡기다. 콧물, 기침, 목 통증 등의 증상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는 없고 반복해서 걸릴 수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 기후 지역에서는 겨울에서 초봄까지 유행하는 전염성 질환이다. 감기에 비해서 열이 높고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부비동염, 중이염 혹은 폐렴이나 심근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등 고위험군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시작되면 48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 복용이 권고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로 해마다 유행주가 변한다. 해마다 3~5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그 해 유행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는 바이러스를 선별해 제시하고 있다. 제약사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백신을 제조한다. 1년마다 예측되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해마다 접종이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태아와 출생 6개월 미만의 영아 보호를 위해 임신부까지 무료 접종이 확대됐다.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은 생후 6개월~12세 중 어린이 2회 접종 대상자는 9월 17일부터 시작했고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15일부터다. 만 75세 이상 노인도 10월 15일부터, 만 65세 이상은 10월 22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서현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권장 접종기간은 10월~11월로 가급적 12월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면서 “유행 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독감 전염률과 합병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9.10.06  20: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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