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IT 매체 씨넷이 진행한 갤럭시폴드 내구성 실험. 출처=씨넷 유튜브 갈무리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접었다 펴는 내구성 실험이 진행됐다. 미국 IT매체 씨넷이 진행한 이번 실험에서 갤럭시폴드는 약 12만회째 화면 이상이 발생했다.

씨넷은 4일 갤럭시폴드의 20만번 접기 실험을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했다. 갤럭시폴드의 화면을 접고 폈을 때 디스플레이, 힌지 등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관찰하기 위함이다.

이 실험은 사람이 직접하지 않고, 미국 스퀘어트레이어드사(社)의 폴딩봇을 사용해 진행했다. 폴딩봇은 갤럭시폴드를 자동으로 접었다 펴기 위해 특수 제작한 기계다.

갤럭시폴드는 생중계 과정에서 11만9380회째에 이상이 발생했다. 갤럭시폴드 디스플레이에 흰색 선이 나타났으며, 곧 반대쪽 디스플레이가 꺼졌다. 또 12만회를 넘기자 양쪽 화면이 모두 먹통으로 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험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 예로 철사를 구부릴 때 일정 시간 차이를 두고 하는 것과 연속적으로 하는 것은 마찰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변형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씨넷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일반적인 사용자가 제품을 하루 종일 접었다 펴진 않을 것이다. 과학적인 실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힌지를 이중구조로 강화해 하루에 100번씩, 5년간 20만번 접고 펼쳐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34초짜리 내구성 실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