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중 무역전쟁으로 투자처가 불확실한 투자환경에서 아시아신흥국 자산과 북미자산에 투자한 주식혼합형펀드가 3분기까지 실적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 주식혼합형펀드 TOP10의 평균 연초후 수익률은 14.02%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주식혼합형펀드 TOP10의 평균 연초후 수익률은 4.33%를 기록하여 투자지역에 따라 극명한 수익률 격차를 보였다.

해외 주식혼합형펀드의 소유형 자산배분 형태는 아시아신흥국형, 북미주식혼합형, 공격적자산배분형 등이 분산되어 상위 TOP10을 형성했다.

국내 주식혼합형펀드의 소유형 자산배분형태는 일반주식 혼합형과 공격적 자산배분형 등에 집중되어 상위 TOP10이 형성됐다.

일반적으로 주식혼합형펀드는 투자 자산의 50~60% 이상을 주식(위험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 비율을 채권(안전자산)에 투자하여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한다. 반면 투자 자산을 주식에 50% 미만 비율로 투자하는 펀드를 채권혼합형펀드라고 한다.

주식혼합형 펀드는 보통 주식형보다는 수익률이 낮지만 안정성은 더 높은 투자상품이다. 또한 수익률 면에서도 채권형 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안정적인 운용을 하여 예금이자+@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올해 3분기 말(9월30일)까지 역내(국내)시장에서 운용한 해외 주식혼합형펀드와 국내 주식혼합형펀드 중 운용자산 100억원 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상위 TOP10 펀드의 소유형, 자산규모, 3년 이상 장기수익률, 6개월 단기수익률 등을 비교하여 각 상품의 특징과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해외 연초후 수익률, 최고 18.58% 최저 11.27% 평균 14.02%

해외 주식혼합펀드 TOP10의 특징과 투자포인트를 살펴보면 소유형 분류에 의한 자산배분은 공격적자산배분형 40%, 아시아신흥국형 30%, 북미주식혼합형 30% 등 비율로 상위 TOP10을 이루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에 따라 펀드 크기를 분류하면 TOP10중 자산규모가 가장 큰 펀드는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1(주식혼합)A가 3112억 원을 운용중이며 초대형급이다. TOP10 전체의 평균 운용자산 규모는 918억 원으로 대형급에 속한다.

6개월 단기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상품은 우리베트남민영화혼합증권투자신탁1 펀드가 10.11%를 기록했다. TOP10 펀드 전체의 6개월 수익률 폭은 최저 1.82%에서 최고 10.11% 폭을 기록했다.

TOP10 전체의 6개월 평균수익률은 4.72%를 기록하고 있다.

3년 장기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상품은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A 펀드가 36.4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TOP10 펀드 전체의 3년 장기수익률 폭은 최저 13.82%에서 최고 36.47% 폭을 유지했다.

TOP10 전체의 3년 평균 기간수익률은 24.27%를 기록했다.

연초후 수익률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상품은 우리베트남민영화혼합증권투자신탁 1 펀드로 18.5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TOP10 전체의 연초후 수익률 폭은 최저 11.27%에서 최고 18.58%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 주식혼합형 TOP10 전체의 평균 연초후 수익률은 14.02%를 기록했다.

국내 연초후 수익률, 최고 5.40% 최저 3.36% 평균 4.33%

국내 주식혼합펀드 TOP10을 소유형에 의한 자산배분형태를 살펴보면 일반주식형이 60%이고, 공격적자산배분형이 40% 등 비율로 집중되어 TOP10을 이루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에 따라 펀드 크기를 확인하면 TOP10중 자산규모가 가장 큰 펀드는 키움Smart Investor분할매수증권자투자신탁 1[주혼-재간접]A1 펀드가 616억 원을 운용중이며 중형급이다.

TOP10 전체의 평균 운용자산 규모는 260억 원으로 소형급에 속한다.

6개월 단기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상품은 브레인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A 펀드가 0.94%를 기록하고 있으며 TOP10 중 90%가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최근 국내 증권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TOP10 펀드 전체의 6개월 수익률 폭은 최저 –5.08%에서 최고 0.94% 수준으로 매우 저조하며, 6개월 평균수익률은 –2.34%를 기록했다.

3년 장기수익률을 보면 4개 상품만 3년 이상 운용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상품은 KBSTAR주식혼합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이 9.0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3년 장기수익률 폭은 최저 –2.52%에서 최고 9.07% 폭을 유지했으며 3년 평균 기간수익률은 2.75%를 기록했다.

연초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상품은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주혼-파생형]A 펀드가 5.40%로 1위를 차지했다. TOP10 펀드 전체의 연초후 수익률 폭은 최저 3.36%에서 최고 5.40%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주식혼합형펀드 TOP10의 평균 연초후 수익률은 4.33%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국내 주신혼합형펀드, 자산규모·수익률 격차 극명

해외-국내 주식혼합형펀드의 표면적으로 드러난 특징을 비교하면 먼저, 운용자산 규모에서 현격한 격차가 드러난다. 해외 주식혼합형펀드의 평균 자산 규모는 918억원으로 대형급이다. 반면 국내 주식혼합형펀드의 평균 자산 규모는 260억원으로 소형급에 해당한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아시아 신흥국과 북미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수익률 면에서도 장-단기 수익률 모두 해외 주식혼합형펀드의 수익률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3년 장기 수익률에서 해외 주식혼합형과 국내 주식혼합형은 각각 24.27%와 2.75%로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6개월 단기 수익률에서도 4.72%와 –2.34%로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종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 팀장은 “모든 펀드는 국내외 주식, 채권 등 각 증권과 펀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주식, 채권 등 각 증권의 자산 배율 비율은 0%~100%까지 자산 배분 전략에 따라 항시적으로 또한 유동적으로 변동된다.‘ 면서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는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및 해외법인의 CIO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투자전략위원회를 통해 자산 및 국가에 대해 적극적 자산배분을 실시하며 월간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자산배분회의 등을 통해 애널리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의 지역별, 섹터별, 자산별 view를 공유하고 잠정적인 투자아이디어를 도출하여 운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정적인 우량자산에의 장기투자와 수익률 추구 방식의 공격적인 투자방식으로 인사이트펀드 만의 독자적인 자산배분 투자전략으로 안정적인 장기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운용자산 규모가 3112억 원에 이르고 있다.“ 면서 “안정성을 중요시 하면서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