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세종으로 유입됐던 수요자들이 최근 세종시 부동산 시세의 급상승으로 인해 원래의 지역으로 회기하며 인근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대전이 대표적인 사례이다.대전에서 세종시로 이동했던 사람들이 회귀하며 대전 부동산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 중에 있다. 부동산114자료에 의하면 2019년 대전의 부동산 가격은 3.35% 상승했다. 지난 2015년 0.25% 상승을 시작으로 2016년 1.42%, 2017년 2.39%, 2018년 5.04% 상승하는 등 매년 상승폭이 높아지고 있다. 2012년 세종시 출범 당시 대전 인구가 세종으로 빠지며 대전 아파트 시세는 2.1% 하락한 바 있다.

통계청자료에 의하면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세종시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 중 대전으로 전출한 수가 45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세종시 타지역 전출 인구 중 22.35%에 해당한다.

세종시 인근 지역인 청주시장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종발 집값 훈풍이 대전에 이어 청주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청주 역시 대전처럼 세종시 출범 이후 인구 유출에 따른 후유증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청주 집값은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며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청주시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전달 대비 -0.37%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달 하락폭 -0.52% 보다 낙폭을 0.15% 포인트 적어진 것이며, 올해 4월부터 낙폭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신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신영은 10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6블록에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12개 동으로 전용면적 59~99㎡총 1148가구로 이뤄졌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 푸르지오는 청주테크노폴리스 개발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외북동·문암동 일원 총 379만 6903㎡ 규모로 이뤄진다. 이 곳에는 오는 2024년까지 사업비 2조1584억원이 투입돼, 생산시설, 상업시설, 유통시설, 주거시설, 지원시설, 공공시설(공원, 광장, 복합환승센터, 공공청사, 교육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10년간 청주에 35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지구 내 60만㎡ 부지에 대한 매입 협약도 체결했다. 또 지난 2016년 12월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유통시설용지 3만 9612㎡를 매입해 대형유통시설도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단지에서 반경 약 1㎞ 거리에 수도권 전철 1호선 천안역~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인 북청주역(예정)이 오는 2022년 개통할 예정에 있어 서울까지 약 1시간 20분대에 도달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지 우측으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돼 있는 생태하천인 '무심천'이 있어 일부 단지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한편, 모델하우스는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일원에 위치해 10월 개관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2년 6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