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QLED 8K TV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8K 화질을 놓고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글로벌 최대 TV 시장인 미국에서 최고의 소형TV 인기 최상위를 석권했다. 이는 양사가 논쟁을 제쳐두고 최고의 기술로 현지 소비자의 심리를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고의 32인치 TV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200여개 TV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UHD(초고화질) 퍼포먼스, HDR 유효성 등 다양한 분야를 평가해 도출된 결과다.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최고의 32인치 TV는 1위와 2위에 삼성전자 제품, 3위와 4위에 LG전자 제품이 차지했다.

1위에 오른 제품은 삼성전자 QLED 4K TV(모델명 QN32Q50R)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제품이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 고화질 TV 기술인 HDR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기술인 빅스비 등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점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2위는 삼성전자 HD TV(모델명 UN32M4500)이 차지했으며, LG전자 스마트TV(모델명 32LM620BPUA, 32LM570BPUA)가 3~4위로 그 뒤를 이었다.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 TV에 대해 "4K TV는 아니지만, HDR을 지원한다"라며 "시야각은 LCD(액정표시장치) TV인데도 넓고, 사이즈가 작은 만큼 사운드는 평균에 못 미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