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제너럴모터스(GM) 노조가 3주째 파업에 들어가면서 GM이 10억달러(1조 2000억원)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 체이스는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지난달 16일부터 미국 공장에서 파업을 시작하면서 생산이 중단돼 캐나다와 멕시코에 있는 GM 공장도 막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체 비용은 현재 1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파업이 조만간 끝날 경우 4분기에 손실을 일부 회수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GM 공장에서는 약 5만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파업 중이다. 이들은 임금 인상과 의료복지 개선, 임시직 일자리에 대한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으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GM 부품공급업체인 리어, 테네코, 아메리칸액슬앤제조 등도 압력을 받고 있다.

투자은행 RBC캐피널마켓도 보고서에서 "UAW가 만일 포드와 피아트크라이슬러에서도 파업을 결의할 경우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은 견디지 못할 것"이라며 "다른 두 회사에서의 파업 가능성은 GM과 노조가 어떻게 합의에 이루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GM은 멕시코 공장에서 6000명 근로자를 일시 해고했다. 이에 따라 국경 남부에 있는 픽업트럭 제조공장 2곳에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GM 대변인은 "중부 멕시코 실라오의 조립공장과 트랜스미션공장 감원조치는 UAW 파업으로 인한 부품 부족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라오 공장 근로자들은 무기한 의무 휴가에 들어가 급여의 55%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GM 대변인은 "파업이 끝나면 일자리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영구적으로 해고되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 JP모건 체이스는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지난달 16일부터 GM 미국 공장에서 파업을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출처= WILX

[미국]
■ 美 9월 PMI 지수 47.8,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 - 트럼프 “연준 때문”

-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미국 PMI는 지난 8월에도 49.1로 50을 밑돌아.

- 티모시 피오레 ISM 의장은 "올해 7월 이후 나타난 수출 주문량 감소에서 볼 수 있듯이 글로벌 무역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고 말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경기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자 또 다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를 공격.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내가 예상한대로 제롬 파월과 연준은 다른 모든 화폐들에 비해 너무나 강한 달러를 허용해, 제조업체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너무 높다"고 비판.

-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연준은 스스로를 최악의 적으로 만들고 있다. 그들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 있다. 한심하다"라고 말해.

■ UPS, 드론 배송 美 연방항공청서 승인

- 미국 대형 화물운송업체인 UPS가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드론 배송’ 승인을 받았다고 CNBC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

- FAA가 드론 배송을 전면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마존과 우버 등 무인 드론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

- UPS의 드론 사업부문 자회사인 플라이트 포워드(UPS Flight Forward)는 이날 FAA로부터 드론을 상업용 배송에 활용할 수 있는 135항 표준인증을 받아.

- 이에 따라 UPS는 무인 드론을 이용해 55파운드(약 25㎏) 이상의 소화물을 장거리 배송할 수 있게 돼.

- 플라이트 포워드는 우선 의약품에 집중해 전국 병원망에 드론으로 의약품을 배송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

▲ 미국 대형 화물운송업체 UPS가 마침내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드론 배송’ 승인을 받았다.    출처= Engadget

[중남미]
■ 에콰도르, 1월 OPEC 탈퇴 - "원유 증산 위해 감산 협조할 수 없어"

-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남미 산유국 에콰도르가 1일(현지시간) 2020년 1월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한다고 밝혀.

- 에콰도르 에너지부는 경제회생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원유를 증산해야 하는 상황에서 OPEC의 감산 협조를 받아들일 수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CNBC등이 보도.

- 하루 53만 7000배럴을 생산하는 에콰도르가 세계 전체 원유생산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0.5~0.6% 정도에 불과해 유가에 주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 그러나 카타르가 지난 1월 탈퇴한데 이어 에콰도르까지 탈퇴하면서 OPEC 회원국은 13개국으로 축소.

- 2017년 출범한 중도좌파 레닌 모레노 대통령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아 전 좌파 정부에서 파탄 지경에 빠진 경제의 재건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어.

[아시아]
■ 홍콩, 8월 외국인 방문객 39%↓- 16년래 최저

-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홍콩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39.1%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 경제뉴스 전문매체 NNA는 2일, 홍콩 관광국(HKTB) 발표 통계를 인용해 8월 홍콩을 방문한 외국인(중국 본토인 포함)이 359만 571명으로 크게 줄었다고 전해.

- 이같은 방문객 감소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으로 여행객이 격감했던 2003년 이후 16년 만에 최대라고.

- 미국과 한국 등 22개국 정부는 자국민의 신변안전을 우려해 홍콩에 대해 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 국가별로는 중국인이 42.3% 감소했고, 태국인이 40.1%, 싱가포르인이 39.5%, 한국인이 36.1%, 대만인 35.8%, 말레이시아인이 35.5% 감소한 것으로 집계.

[일본]
■ 닛산, 노딜 브렉시트 시 英 공장 이전

- 일본 자동차 회사 닛산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할 경우 현지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

- 닛산은 선더랜드에 위치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장을 스페인으로, 소형차 공장은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 닛산은 영국과 EU가 협상에 실패함에 따라, 지난 2월 SUV인 X-트레일을 선더랜드 공장에서 조립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바 있어.

- 또 다른 SUV인 카시카이를 조립하는 선더랜드 공장은 3년 전만해도 영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에 큰 기여를 했으나 브렉시트 투표와 영국 정부의 디젤차 반대 홍보로 수요가 위축.

- 한편 오는 10월 31일인 EU 탈퇴 날짜를 앞두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일 브렉시트 협상에 필요한 영국의 마지막 조건을 공개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