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뉴 X7. 사진=BMW코리아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BMW의 RV 외관은 역동적인 느낌이 강하다. 직선과 곡선이 어울린 실루엣은 보다 단단하고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파워트레인의 제원은 우리가 흔히 아는 SUV의 수준을 뛰어넘는다. 그들은 자사의 RV라인을 SAV(Sport Activity Vehiche)라 명명했다. SUV(Sport Utility Vehiche)와 살짝 다른 어감이지만 의미는 하늘과 땅 차이다.

올 상반기 글로벌 출시된 ‘뉴 X7’은 BMW SAV 라인업 중 가장 고급 모델에 속한다. 대형 럭셔리 RV 차량으로서 지녀야할 고급스러움과 SAV에 요구되는 다재다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 사양, 첨단 파워트레인과 섀시 기술을 적용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 BMW 뉴 X7. 사진=BMW코리아

BMW 뉴 X7은 전장 5151㎜, 전폭 2000㎜, 전고 1805㎜, 휠베이스 3105㎜의 거대한 차체를 자랑한다. 특히 2미터에 달하는 전폭은 경쟁사들의 제품이 따르지 못하는 넓은 실내 공간을 마련해 준다.

외관 전면에는 다른 X 모델과 비교해 더욱 커진 BMW 키드니 그릴이 장착됐다. 강력한 존재감은 물론 대형 SAV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살렸다. 대형 창문과 높은 지상고, 긴 루프라인이 대형 SAV의 특징을 강조하고, 수평라인과 슬림한 LED 라이트, 2개 구역으로 구분된 테일게이트가 후면 세련미를 더한다.

실내에는 총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3열 시트를 갖췄다. 모든 좌석은 전자식 버튼으로 조정 가능하며, 트렁크 용량은 기본 300리터다. 좌석 폴딩을 통해 최대 212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 BMW 뉴 X7. 사진=BMW코리아

베르나스카 가죽 트림, 4 존 자동온도조절장치, 3구역 파노라마 글래스루프 및 웰컴라이트 카펫, 다이내믹 인테리어 라이트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5존 자동 온도조절장치, 앰비언트 에어 패키지,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B&W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1종)과 디젤 엔진(2종) 등 총 3개다.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X7 xDrive30d는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kg·m를 발휘한다. M 퍼포먼스모델인 뉴 X7 M50d의 성능은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77.5kg·m에 달한다.

지난달 출시된 뉴 X7 xDrive40i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6.1초, 최고 속도는 245km/h다.

▲ BMW 뉴 X7. 사진=BMW코리아

모든 제품에는 높은 효율과 빠른 변속을 보장하는 8단 스텝트로닉(Steptronic)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운전의 재미에 안전함을 더하는 기술도 빼놓지 않았다. 전 모델에 전자제어식 댐퍼가 장착된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달아 조향감의 반응을 높였고, 양 축의 에어 스프링을 통해 차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선택 사항)을 갖춘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 시스템을 장착하면 보다 날렵한 핸들링과 뛰어난 균형감을 느껴볼 수 있다.

다양한 주행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 유지 보조장치, 회피 보조, 측방 경고, 우선주행 경고 등이 포함된 주행보조 패키지도 옵션 선택 가능하다.

X7의 가격은 ▲X7 xDrive30d Design Pure Excellence(7인승) 1억2290만원 ▲X7 xDrive30d Design Pure Excellence(6인승) 1억2480만원 ▲X7 xDrive30d M Sport Package 1억2780만원 ▲X7 xDrive40i Design Pure Excellence(7인승) 1억2490만원 ▲X7 xDrive40i Design Pure Excellence(6인승) 1억2680만원 ▲X7 xDrive40i M Sport Package 1억2980만원 ▲X7 M50d 1억62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