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러시아 최대 포털 얀덱스(Yandex)와 협약을 맺고, 유라시아 대륙을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얀덱스는 러시아 최대의 검색 엔진을 운영하며, 전 세계 검색 엔진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산하의 얀덱스 클라우드는 러시아,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의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IT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NBP는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얀덱스 스케일 2019'에 글로벌 주요 파트너사로 참석해, 한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및 개발하는 것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 NBP 박기은 CTO, 덱스 얀 레진스키 CTO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출처=NBP

NBP와 얀덱스 클라우드 모두 해외진출에 대한 열망이 컸으나 각 나라의 문화적 차이 및 법령, 규제 등의 이슈에 막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바 있다. 특히 NBP의 경우 네이버 자체 서비스를 비롯해 한국은행, 코레일, SKT, 펍지, 삼성카드와 협력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나 글로벌 진출에서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 중 처음으로 국제기구에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 이상의 존재감은 보여주지 못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두 기업은 현지에서 제공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상호작용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공동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데이터 스토리지, 데이터 관리 기술, 보안 서비스, 인프라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NBP 김태창 클라우드 사업 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사가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입을 더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되었고, NBP와 얀덱스 모두에게 가치 있고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협약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얀덱스 올레그 코버즈네브 사업 개발 책임자도 "이번의 파트너십 모델이 고객사의 해외 시장 진입 문턱을 줄이고,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